확진학생 17명… 송철호 시장·노옥희 교육감 합동 기자회견 학교·학원가 방역 강화…가용인원 총 동원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요양병원에 이어 학교·학원가로 번지자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긴급 합동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시교육감은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학교·학원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요양병원 집단 감염 이후 확산세가 학교로 번지고 있다"며 "그동안 외부에서 개별적으로 감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한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안의 위중함을 고려해 교육청과 긴급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학원가 집단 감염 초기 해당 학교와 인근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학교·학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등 일반관리시설 13종 1만 795개소에 대해 시, 구·군, 교육청 공무원 등 가용 인원을 총 동원해 시설별로 변경된 방역수칙에 대해 안내, 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옥희 시교육감이 시교육청 대응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울산에서는 현재 17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구 지역 전체 유·초·중·고를 포함해 유치원 46개 원, 초등학교 35개교, 중학교 23개교, 고등학교 30개교 등 134곳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며 "학생들이 다닌 17개 학원에 대해서는 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선별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의 학원에 대해서도 대면 수업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확진 학생에 대해서는 긴급 심리지원을 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긴급돌봄 체계를 가동해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교육감은 "등교수업이 진행 중인 학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하게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모든 교직원은 하루 2회 이상 발열 검사를 하고, 급식 전에도 급식실 입구에서 추가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교직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학부모님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학생이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즉시 학교와 보건당국에 연락해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가 1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63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353번~36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11명 중에서 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모 중학교 관련 확진자들이다.
354번은 해당 중학교 학생이며, 355번은 최초 확진을 받은 학생(334번)이 다니는 학원 강사다.
359번, 360번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들의 가족이다. 361번은 해당 중학교 확진자인 343번의 접촉자다.
이로써 모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현재 울산시 공식 집계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창원, 부산에 거주하는 북구의 한 기숙형 직업계고등학교 재학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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