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한 가계빚 관리...11월 가계대출금리 상승폭↑
한은, '2020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파이낸셜뉴스] 급증한 가계빚 관리가 이어지면서 11월 가계대출 금리가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규제 시행 전 저금리 비대면 대출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90%로 전월(0.88%)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도 연 2.71%로 전달(2.66%)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넉달만에 반등한 이후 두달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준금리가 0.5%로 하락 유지되면서 6월부터 8월까지 석달째 역대 최저로 내려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올들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9월 0.04%포인트, 10월 0.05%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석달째 상승한 것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09%포인트 오르고 집단대출과 보증대출도 각각 0.11%포인트, 0.15%포인트 상승했다. 주지표 금리가 오르고 가계대출 총량관리 노력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반신용대출금리는 0.14%포인트 하락했다.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고신용 차주 중심의 비대면대출은 대면대출에 비해 0.10%포인트 금리가 낮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하기 전 비대면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의 경우 주지표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신용 차주의 비중이 늘면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은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팀장은 "11월 가계대출총량 관리 노력이 진행된 가운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올랐고 특히 가계대출 금리 상승폭은 올들어 가장 컸다"며 "신용대출 규제 이전 대면대출에 비해 금리가 낮은 비대면 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수신금리에서는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2%포인트 오르고, 시장형 금융상품도 금융채를 중심으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채는 3년이상 장기물 조달비중이 확대되면서 0.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79%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2.81%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예금금리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13%포인트 내리고 새마을금고도 0.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신협과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0%대 중금리 대출규모는 늘었으나 20% 이상 고금리 신용대출 비중이 줄면서 대출금리가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