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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 개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4 03:10

수정 2021.01.14 03:10

[파이낸셜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표결에 앞서 주방위군에게 의사당 보호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표결에 앞서 주방위군에게 의사당 보호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하원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위한 표결을 시작했다.

지금은 표결에 앞서 발의된 탄핵안을 놓고 의원들간 찬반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의사당을 점거한 폭도들을 부추긴 것이 '내란 선동'이라며 탄핵안을 발의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의장은 탄핵안 표결을 상정하면서 지난주 의사당을 공격한 이들은 애국자들이 아니라 '국내 테러리스트'로 대통령의 발언이 이들을 의사당으로 향하게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시위대를 애국자들이라고 추켜세운 적이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그들 폭도는 애국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보호받고 관리를 받을 정치적 기반의 일부분도 아니다. 그들은 국내에서 자생한 테러리스트들이며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펠로시는 이어 "그러나 그들은 (아무 것도 없던) 진공상태에서 그냥 나타난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말들이 그들을 이곳으로 보냈다"고 트럼프를 비판했다.

펠로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명백하고 당면한 위험'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우리는 미합중국 대통령이 이 폭동, 이 무장 반란을 선동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는 떠나야 한다.
그는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미국에 명백하고 당면한 위험이다"라고 강조했다.

펠로시는 이어 "그리고는 우리 모두가 경험한 불의 날이 왔다.
대통령은 반드시 탄핵돼야 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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