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주식에 빠진 대한민국.. 2020년 직장인 수익률 56%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8 10:02

수정 2021.01.18 10:02

지난해부터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14일 대전 서구에서 직장인이 주가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지난해부터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14일 대전 서구에서 직장인이 주가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식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은 지난해 주식에 입문했고, 일 평균 5.89회 증시 확인을 하는 것으로 답했다.

1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주식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응답자 중 주식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7.7%로 집계됐다. 주식 입문시기의 경우 2019년 이전인 경우는 50.2%였고, 나머지 절반은 그 이후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 상반기(13.7%), 2020년 하반기(13.5%), 그리고 2021년 올 해 입문한 경우도 22.6%로 적지 않았다.

연령별 주식투자 경험으로는 20대가 42.9%, 50대가 58.0%, 그리고 30대와 40대가 각각 70.7%와 70.1%로 가장 높았다. 상태별로는 직장인의 69.7%, 자영업자 61.1%, 구직자 57.3%, 전업주부 55.6% 순으로 집계됐다.

즉 동학개미 열풍 및 부동산 급락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뛰어든 20대가 많다고 조명되고 있지만 실상은 3040 투자가가 가장 많았던 것. 물론 20대 및 구직자의 투자비율이 적은 수준은 아니다. 또한 연초부터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점 역시 올해 입문자들이 늘어난 주효한 배경으로 예측된다.

투자항목(복수선택)으로는 국내주식 비율이 70.5%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이 20.5%, 그런가 하면 가상화폐가 9.1%로 집계돼 주식투자자의 일부는 가상화폐 투자 역시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난해 주식에 쏟은 금액을 주관식 답변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2020년 한해 평균 1천257만원을 매수했고, 올 현재까지 평균 704만원의 투자수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익률은 56%이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주식투자자들이 하루에 주식 증시를 확인하는 횟수는 적게는 1회부터 많게는 20회, 50회 등까지 폭넓었다. 평균 확인 횟수는 5.89회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직장인의 경우 과반(49.9%)가량은 업무 중에도 주식 상황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찬반 의견도 청취했다. 그 결과 ‘찬성’(△’별다른 문제없다’ 10.5% △’업무 성과에 차질 빚지 않는다면 상관없다’ 46.7%)이 총 57.2%로 앞섰지만 ‘반대’(△’업무중 거리낌없이 확인하는 행위는 잘못됐음’ 31.8% △’업무규칙 위반으로 매우 반대’ 11.0%)입장 역시 42.8%로 팽팽했다.
끝으로 본인을 주식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대체로 △’그렇지 않다’(84.5%)고 답한 가운데, 나머지 15.5%는 △’그렇다’라며 주식 중독을 인정하기도 했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인크루트 회원 총 639명이 참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88%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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