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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친환경차 등 첨단산업 외국인 투자 선순환 환경 마련"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3 18:00

수정 2021.02.03 18:00

산업부, 외투기업 유치 정책방향 제시
정부가 올해 반도체·바이오·친환경자동차·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를 첨단투자지구에 집중 유치한다. 지난해 두자릿수로 하락한 외국인투자(208억달러)를 올해는 플러스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외투기업 신년인사회에서 2021년 외국인투자 유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주한외국상의와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 정부는 경제활력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다.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지난해 208억달러로 6년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여파로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국내 매출(비중 10.8%)·고용(5.6%)·수출(18.6%)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올해는 외국인투자 플러스 전환과 함께 선순환 구조의 외국인 투자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외국인투자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그린·디지털 분야의 핵심기술 및 인력을 갖춘 외국인투자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경제유발 효과가 큰 반도체·바이오·미래차산업을 첨단투자지구에 유치해 첨단기업들의 세계공장화를 추진한다.
또 연구개발(R&D) 분야의 우수인력을 양성해 외투기업에 매칭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외국인투자기업과의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소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외국인투자기업 지원대책을 담은 (가칭)외국인 투자유치 로드맵을 오는 3월 발표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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