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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10명 중 7명 "탈원전 해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자료사진) AFP뉴스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자료사진) AFP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장·단기적으로 탈(脫)원전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교도통신과 교도통신 가맹사로 구성된 일본여론조사회가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앞두고 후쿠시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970명(유효 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원전의 장래를 묻는 항목에서 68%가 '단계적으로 줄여 제로화(전폐)해야 한다'고 답했다. 당장 전폐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8%를 기록해 전체 응답자의 76%가 탈원전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정 수준의 원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19%,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3%에 불과했다.

과거 같은 조사에서 탈원전을 희망한 응답자 비율이 2014년 69%, 2016년 62%, 2018년 75%였던 점을 고려하면 원전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이 점차 증가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탈원전을 꼽은 이유로는 60%가 후쿠시마 제1원전 같은 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있는 점을 꼽았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오염수가 계속 나오는 문제에 대해선 '알고 있다'는 답변자 비율이 53%를 차지했다. 하지만 '모른다'는 응답자도 43%나 됐다.
오염수 처분 방법과 관련해선 충분한 '풍평피해'(오염수 배출 결정에 따른 이미지 악화로 주변 지역 주민 등이 볼 피해)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방출해선 안 된다는 답변이 39%로 가장 많고, 조속히 해양이나 대기로 방출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저장탱크를 증설해 지상 보관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2%였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강진이 일으킨 쓰나미는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를 덮쳤고, 이로 인한 냉각장치 가동 중단으로 노심용융과 수소폭발이 잇따라 방사성 물질이 대량 누출됐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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