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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도 무서운데, 기름값·전기·수도·버스요금도 오른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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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전주比  9.7원 ↑
연료비 연동제 시행으로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483.0원으로, 전주대비 9.7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769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1.3.7/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483.0원으로, 전주대비 9.7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769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1.3.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치솟은 '밥상물가'에 이어 에너지, 공공요금까지 오를 조짐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인데다 전기·도시가스 요금도 상승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9.7원 오른 L당 1483.0원이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5주 연속 상승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가격이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르며 지난 8일 배럴당 68.32달러를 기록한 탓이다.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지난해 5월 ㎏당 895.7원에서 지난달 1120.47까지 올랐다. 국내 LPG 가스 수입사인 E1과 SK가스는 이달 국내 LPG 공급가격을 ㎏당 88원 인상했다. E1이 이달 발표한 국내 LPG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이 ㎏당 1006.8원, 산업용 프로판 ㎏당 1013.4원, 부탄 ㎏당 1398.96원 등이다.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상승세다. 저유가 기조로 지난해 5월부터 부과되지 않았던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9개월만인 올해 2월 다시 부과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된다. 올해 2~3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100원이었지만 4월엔 2200원으로 오른다.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0원이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4월부턴 부과될 전망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이번 달 유류할증료는 1월 16일~2월 15일까지의 항공유 평균값이 144.25센트여서 부과되지 않았지만 2월 16일~3월 15일까지 평균값은 150센트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일부 도매요금도 1~2월에 이어 3월에도 올랐다. 업무난방비, 냉난방공조용, 산업용, 수송용 등 상업용과 열병합용, 연료전지용 등 도시가스 발전용 도매요금은 2월 요금보다 메가줄(MJ) 당 1.0545원 올랐다. 주택·일반용은 동결됐다. 지난 겨울 동아시아에 몰아친 한파 탓에 LNG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올해부턴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된다. 연료비 연동제는 LNG, 석탄, 유류 등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전기요금이 올 하반기까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연료비(직전 3개월 평균 연료비)가 기준 연료비(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보다 오르면 전기요금은 오르게 된다.

에너지 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6년째 동결했던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과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을 현실에 맞게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는 기본요금을 최대 300원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올해 기준 ㎥당 430원인 수도요금도 2023년 580원으로 일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서민 가계 부담을 가중할 것이란 우려가 있어 요금 인상 문제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원자재·곡물 가격, 공공요금 등 비용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올해 상당 기간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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