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공사 당장 중지해야"…고대유적지 파괴
이낙연 전 대표 계란 던진 단체 참여 춘천대교 왕복 4차선 도로 점거 시위 중도 공사현장서 기자회견·결의대회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춘천 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 놀이시설과 컨벤션센터 등 시설물 건축을 반대하는 단체 관계자들이 12일 춘천대교 일대에서 기자회견과 결의대회 등을 열고 레고랜드 공사 중지를 촉구했다.
이들 중 일부 단체는 최근 춘천을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져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7시께까지 약 1시간 동안 춘천 시내와 중도를 잇는 춘천대교 중도 입구 지점에서 왕복 4차선 도로를 점검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출근길 근로자들이 탄 차량 수백대가 중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과 단체 관계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가칭 춘천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는 "청와대, 국회,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정부청사, 강원도청, 레고랜드 사무실 등 수없이 탄원했고 고소고발까지 했지만 불법적인 춘천레고랜드 공사는 지금도 계속되며 혈세를 탕진하고 있다"면서 "중도유적을 파괴하는 레고랜드 공사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도유적은 고인돌 166기, 청동기시대 집터 1266기, 청동기시대 환호, 철기시대 환호, 석기시대 경작유구, 청동검, 청동도끼 등 1만여 점의 유물과 유적이 쏟아져 나온 보물 유적지"라며 "요하강 일대의 홍산유적보다도 훨씬 더 큰 고대 기획도시유적으로 세계문화유산"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은 중도역사문화진흥원,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노동당, 대조선삼한역사학회 등 150여 단체의 뜻을 모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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