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화문광장 바닥 팠더니, 조선시대 ‘수로’ 나왔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광화문광장 서쪽 5개 차로가 폐쇄돼 전체 차로가 10개에서 7개로 줄어든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일대에서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광화문광장 서쪽 5개 차로가 폐쇄돼 전체 차로가 10개에서 7개로 줄어든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일대에서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수로로 보이는 유물 등 문화재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부터 정부서울청사와 세종문화회관 앞을 지나는 광장 서측 도로를 폐쇄하고 그 자리에 기존 광장을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공사 중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 도로 아래서 석재로 만든 수로, 유구(옛 건축물 흔적), 조선시대 삼군부 건물로 추정되는 기단 등이 나온 것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정밀 발굴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전문가 등과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평가·분석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를 계획하면서 소규모 시범 발굴 조사를 했는데, 이 때 정부서울청사 인근 지하에 문화재가 묻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후 시범 발굴지를 우선 덮고, 광장 공사 확정 이후 도로가 폐쇄되자 본격적으로 정밀 발굴에 나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서울청사 앞 유물은 조선시대 수로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항은 문화재 전문가가 판정해야 한다”며 “광장에서 문화재 유구가 나온 구간은 일부 구간으로 예측된 만큼 문화재 심의와 공사가 병행추진 가능하다”며 공사기간 연장 가능성은 부인했다. 광장 확장 공사는 올해 10월까지로 예정돼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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