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월부터 '백신 휴가' 권고…민간 참여 높일 '금전 보상안' 나올까

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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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되도록 다음날 나이트(야간근무), 오프(휴일)이신 분들이 백신을 맞고 푹 쉬었으면 좋겠어요.' '부작용이 있든 없든 백신을 맞은 후 충분히 안정을 취할 수 있고, 부작용이 나타났을 경우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근무환경을 보장받고 싶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현장 의료진의 이같은 호소에 정부가 '백신 휴가'로 일단은 응답한 모양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이들이 진단서 없이 백신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별도의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 없이 신청만으로 휴가를 받을 수 있다.

근육통, 두통, 발열 등 일반적인 이상 반응이 백신 접종 후 10~12시간 이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1일 정도 본인 스스로 상태에 따라 제한 없이 휴가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다만 이는 '강제'가 아니라 '권고'라는 점에서 얼마나 민간 부문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현재 정부는 추후 사업장 대응지침을 배포하고, 백신 접종 이후 휴가 부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저질환이 없는 한 코로나에 걸려도 문제없는 분들이 군집면역을 만들기 위해 접종을 한 후 고열에 시달리면 누군가는 보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이상 반응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보다 견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정부가 얼마나 민간부분을 설득하느냐에 따라 접종률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일반 성인 접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까지 추가로 내놓을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김수민 시사평론가는 이날 연합뉴스TV의 '뉴스포커스'에서 "사업장에 따라서는 휴가를 내주는 게 쉽지 않고, 노동자도 휴가를 가겠다고 말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본인이 자영업잔데 문을 못 닫는 분도 있을 수 있으니 경제적 손실에 대해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소액이 될 수 있겠지만 재난지원금이라고 생각하고 연동해서 정책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79만3966명으로, 전국민 중 1.53%가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47건(명) 늘어난 1만347건을 기록했다. 이 중 1만215건(신규 4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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