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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상반기 중 'EU 승인' 기대 고조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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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상반기 중 'EU 승인' 기대 고조

[파이낸셜뉴스]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가 이르면 상반기 중 나와 연내 결합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3월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인수기한 연장을 위한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기업결합 본계약을 맺은지 2년이 지나도록 심사가 지연되면서 계약 해지도 가능한 상태였지만 양측은 추가적인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 결합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사자들은 물론 전문가들은 지난해 세차례나 연기 된 EU의 기업결합심사가 상반기 중으로는 결론이 나 올해 안에는 최종적으로 결합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지난 25일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기업결합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양사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는 EU, 싱가포르, 카자흐수탄, 중국, 일본, 우리나라 등 6개국이 진행 중이며 이 중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이 무조건 승인을 내린 상태다.

특히 싱가포르가 지난달 승인 사유를 공개하며 EU의 승인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송태준 IS실 실장은 "공개된 사유를 보면 싱가포르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에 대한 1차 예비심사에서 양사의 합병이 자국 고객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최종적으로 무조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경쟁국임에도 무조건 승인을 내린 이유로 우리와 마찬가지로 정부주도로 산업 재편과 대형화를 추진 중에 있어 승인을 거부할 명분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으로 일본 역시 정부주도로 조선업을 재편하고 있어 승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최근 친환경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국내 조선사들의 전세계 선박 시장 내 수주 독식 현상에 EU의 경계심을 자극할 여지도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그럼에도 송 실장은 "EU도 최근 이번 기업결합 건과 관련해 탱커(액화화물운반선)와 중소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건조시장의 경쟁 제한 우려는 없다는 중간결과를 발표한 만큼 승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에는 승인 거부라기 보단 조건부 승인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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