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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틸리 감독 "세리머니 생각은 나중에, 경기에 집중"

뉴시스
[용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점보스 신임 감독이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6.08. bjko@newsis.com
[용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점보스 신임 감독이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6.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장기 레이스의 화려한 피날레를 눈앞에 둔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평소보다 신중했다.

우승 생각에 들뜨면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정규리그 트로피의 주인이 가려질 수도 있는 경기다.

승점 70(24승10패)의 대한항공은 이날 승점 1만 가져오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2위 우리카드(승점 64·22승12패)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대한항공이 승점 1을 보태면 경기 후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경기 전 만난 산틸리 감독은 시상식은 잠시 잊고 경기에만 몰두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예전에 이런 경험이 있었다. 세리머니에 집중하다보면 경기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면서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경기 후 일어날 일은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지금 이 순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집중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3패로 밀린다. 1,2라운드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우리카드가 궤도에 오른 3라운드 이후 3연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0일 경기에서는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산틸리 감독은 앞선 라운드 완패를 두고 "안 좋은 날 중 하루였다"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이어 "우리카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잘 준비해야한다"고 보탰다.

봄 배구에서 우리카드와 다시 만날 확률이 높기에 더욱 승리가 필요한 한 판이다. 산틸리 감독은 기본기에 더욱 초점을 뒀다.

산틸리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는 전투 속의 전투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서브를 잘 구사할지, 어떻게 리시브를 잘 할지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역전 우승의 실낱 같은 희망을 유지 중이지만 무리하진 않을 생각이다. 신 감독은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선수들이 자신있게 하던대로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몸살 기운이 있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일단 선발 출전시키기로 했다.

"오늘 아침에 본인이 좀 안 좋다고 했는데 여기 와서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더라"는 신 감독은 "지금보다 플레이오프가 훨씬 중요하다. 괜찮으니 즐기라고 했다. 하기 싫으면 나오면 된다고도 했다"고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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