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천지원전 지정 철회에 "행동 나설 것"…강력 반발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영덕군이 천지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 지정 철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30일 영덕군에 따르면 정부가 2011년 영덕읍 석리, 매정리, 창포리 일대 324만여㎡를 1500MW급 가압경수로 원전 건설 예정 부지로 정해 이듬해 9월 고시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8년 6월 한수원이 천지원전 사업 백지화를 의결하고 같은해 7월 산업부에 원전 예정구역 지정 철회를 신청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제67회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천지원전 발전소 예정구역 지정 철회를 의결했다.
원전 예정구역 지정이 철회되자 영덕군은 "원전 지정부터 예정구역 철회까지 10여년간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한 주민간의 갈등, 피해 조사와 보상, 대안사업 마련, 미보상 토지 소유자에 대한 대책 등 어느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철회를 의결한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덕군 측은 "천지원전 예정구역 지정 철회는 정부의 정책으로 의결된 만큼 군에는 귀책 사유가 없다"며 정부가 교부한 원전 특별지원금 380억원에 대한 사용 승인을 할 것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사업 등 지원 방안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원전 지정 고시 후 10여년 동안 재산권 제한과 주민간 갈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특별지원금 380억원 사용 승인과 특별법 제정 등이 관철되도록 법적 대응은 물론 4만여 군민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