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잠룡 빅 3', 재보궐 정국 속 운명 가를 '3색 행보'
與대권주자들, '입지 다지기' 속도
이낙연, 4·7재보궐 진두지휘
이재명, 정책 조직 다지기 돌입
정세균, 코로나 대응·LH사태 수습 집중
[파이낸셜뉴스] 차기 대선의 중대 분수령이될 4·7 재보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 잠룡 '빅 3'도 각자의 행보로 입지 다지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 종료 직후 당 내 대선 경쟁이 불 붙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도 결과에 촉각을 세우는 것은 물론 저마다 복잡한 셈법속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4·7 재보궐 선거를 전폭 지원하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이자 직전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이 위원장은 다른 당 내 대권 주자들보다 선거지원이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이다. 그는 이번 재보궐 선거 기간 서울·부산·울산 등을 오가며 유권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또 가덕신공항 추진과 LH사태 재발 방지법 등을 촉구하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일각의 '네거티브 일색' 비판 속에서도 야당 후보에 대한 여당의 전방위적 공세를 이끌며 '선명성 더하기'에도 나섰다. 다만, 이 위원장이 지휘하는 재보궐 선거가 민주당의 패배로 끝날 경우, 이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는 크게 위축될 우려도 있다.
여권 내 대선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는 '이재명표 정책' 실현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현직 지자체장으로서 직접적인 선거 지원은 어렵지만,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산책 회동'을 하는 등 간접지원에도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이 지사는 "공직자의 지위와 권한 정보를 이용한 사익추구 금지에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 미얀마 군부가 자신과 면담을 했던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얀나잉툰 공동대표와 소모뚜 공동대표를 지명 수배하자 미얀마 군부에 공식 질의 서한을 보내는 등 선명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본소득 정책'을 뒷받침할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의 전국 17개 시도 광역본부 구성을 완료하며 정책 조직을 다졌다. 이 지사는 지난 29일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 출범식에서 "기본소득이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높은 대선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세로 평가 받는 당 내 기반과 친노·친문과의 화학적 결합은 이 지사에게 남겨진 과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 전쟁'에 이어 'LH사태'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난 상황이다. 당초 정계에선 정 총리가 이르면 이달 중 총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과 LH사태 등 중요 현안이 터지면서 정 총리 대선행보도 일정부분 늦춰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 안전'과 '사회적 공정'이라는 핵심 가치가 달린 두 사안을 정 총리가 확실히 잡는다면, 잠룡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정 총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참여방역'을 호소했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청년 일자리 등을 논의했다. 전날엔 대통령이 주재 반부패정책협의회 브리핑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정 총리는 아직까지 5%를 넘지 못하는 대선 지지율을 반등시켜야 한다는 1차적 과제를 안고 있다.
[email protected] 송주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