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상승세 올라탄 박인비, 메이저대회 8승 사냥 나선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달 1일 ANA 인스퍼레이션
14회 출전해 6회 '톱10' 입상
4년간 한국 선수가 3회 우승

LPGA투어 기아클래식 우승으로 통산 21승째를 기록한 박인비가 오는 4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CC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대회 통산 8승에 도전한다. LPGA 제공
LPGA투어 기아클래식 우승으로 통산 21승째를 기록한 박인비가 오는 4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CC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대회 통산 8승에 도전한다. LPGA 제공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상승세를 몰아 메이저대회 8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4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 쇼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이 출격 무대다. 박인비는 지난 29일 끝난 기아클래식에서 LPGA투어 통산 21승째를 거뒀다.

기아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박인비는 "ANA인스퍼레이션에 대비한 워밍업"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아버지께서 기아클래식과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연거푸 우승한 꿈을 꿨다는 전화를 주셨다. 일단 그 절반을 이뤄내 기쁘다. 두번째 미션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ANA인스퍼레이션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 메이저 최다승(7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6년째 메이저 우승이 없다. 5대 메이저대회 중에서 코스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대회를 꼽으라면 ANA 인스퍼레이션이 열리는 미션힐스CC 다이나 쇼 코스다.

이 대회는 다른 메이저대회와 달리 다이나 쇼 코스에서만 줄곧 열린다. 박인비는 14차례 출전해 단 한 번도 미스컷이 없다. 그중 2013년 우승, 2018년 1박2일 연장전 끝 준우승 등 6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그만큼 코스를 잘알고 있다는 얘기다. 전장이 6763야드로 길지만 그보다 길었던 전장 6609야드의 아비아라GC에서 압도적 경기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에 문제될 게 없다.

ANA인스퍼레이션은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 '포피의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이 있다. 지금껏 이 연못에 뛰어든 한국 선수는 모두 6명이다.

특히 2017년 유소연(31·메디힐), 2019년 고진영(26·솔레어), 지난해 이미림(31·NH투자증권) 등 최근 4년간 3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2018년 대회서 박인비가 연장전서 패하면서 아깝게 4년 연속 한국 선수 우승 기록을 놓쳤다.

고진영과 유소연의 대회 두번째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기아 클래식에서 스코어에 서명을 하지 않아 실격당한 전인지(27·KB금융그룹)도 최근 상승 여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미션힐스CC 회원이 된 전인지는 일찌감치 대회장으로 이동해 코스 점검에 나섰다.

이미림의 타이틀 방어 여부도 관심사다. 이 대회 2연패는 2001∼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한 번밖에 없다. 기아클래식 컷 탈락 여파로 박인비에게 세계랭킹 2위를 내준 김세영(28·메디힐)도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년여만의 LPGA투어 복귀에도 불구하고 기아클래식에서 5위에 입상한 김효주(26·롯데)도 다크호스다.

[email protected]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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