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이번 주말까지 3주째 비 소식…봄비도 못 막는 코로나

뉴스1
봄비가 내린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역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벚꽃을 보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3.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봄비가 내린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역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벚꽃을 보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3.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번 주말에도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다. 실제 빗방울이 떨어진다면 '3주 연속 주말 봄비'다. 그러나 주말마다 내리는 비에도 이동량이 계속 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3일과 4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에 이 비는 2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3일 전국으로 확대돼 4일 오전 중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주말이 임박했을 때 나올 전망이다.

앞서 이달 셋째 주 주말(20~21일)과 넷째 주(27~28일)에도 빗방울이 내린 바 있다. 당시 강수량은 각각 5.1㎜, 25.5㎜로 지난주에는 봄비 치곤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겨울철 시베리아 고기압 찬공기의 영향을 받다가 봄철 지표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다"며 "위에는 차갑고 지표면은 따뜻하다 보니 공기들이 위쪽으로 올라가려는 힘이 커지면서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내내 평년 5월 초에 해당하는 날씨를 보였던 기온도 주말 비가 내리면서 큰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8~14도, 낮 기온은 10~20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일 이어지는 비와 오락가락 날씨도 사람들의 발길을 막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초 4500만건으로 줄었던 주말 이동량은 지난 주말(20~21일) 6438만건으로 40% 넘게 늘었다. 3차 유행 직전인 지난해 11월(7403만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번 주 이동량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예년보다 일찍 개화한 봄꽃을 구경하기 위해 4월 첫 주말인 3~4일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사전투표와 부활절 등 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확진자 수가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피로감에 경각심이 늦춰졌고, 무증상 감염이 수도권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방역 관리하고, 자영업자 분들도 장기전으로 보고 방역을 잘 지켜야 한다. 국민들도 마스크를 잘 쓰고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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