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난병원 설립 무산 위기…서울시 "지속 추진"
서울대병원 "현재 서울재난병원 설립 추진 어려워"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서울재난병원'이 이달 말 개원 예정이었으나 무산 위기에 놓였다. 병원을 세우려던 서초구 원지동 종합의료시설 부지 활용을 놓고 서울시와 서초구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음압시설 등을 갖춘 모듈형 중증환자 전담병상 48개 규모로 구성되는 서울재난병원을 늦어도 이달 말 설립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이 논의되던 서초구 원지동 부지를 임시병원 설치에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서초구 원지동 부지 활용을 위해 서초구청에 개발행위 허가와 가설 건축물 축조 신고를 진행했지만, 서초구청이 해당 서류 접수를 받아주지 않았다는게 서울시 측 주장이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재난병원 설립과 관련해 "서초구청에서 신청서류 접수를 받아주지 않아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은 현재 서울재난병원 설립 추진은 어렵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해 병상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설립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당초 원지동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던 '서울시 공공의료타운' 계획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재난병원 설립과 원지동 부지 활용은 별건으로 두 개의 사안을 연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팽팽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서울재난병원 계획 백지화는 사실과 다르다"며 "다각적으로 병상 대책을 실시하고 있고 앞으로도 서울재난병원 추진을 비롯해 민간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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