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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체감경기에 '봄바람'…전산업BSI 9년 8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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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2021.3.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2021.3.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3월 우리나라 체감경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간데다 봄철을 맞아 소비활동이 늘면서 내수 역시 회복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전(全)산업 업황BSI는 전월(76) 대비 7포인트(p) 오른 83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7월(87) 이후 9년 8개월만의 최고치다.

앞서 전산업 업황BSI는 지난해 4월 역대 최저점(51)을 찍은 뒤 5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을 거치며 등락을 반복한 뒤 올해 2월부터 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수출 호조세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기온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활동이 늘어 내수가 회복된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월 제조업 업황BSI는 89로 전월(82) 대비 7p 상승하며, 2011년 7월(9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의 가격 상승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5p 올랐고, 철강제품과 유가상승에 힘입어 1차금속과 화학물질·제품이 각각 17p, 12p 뛰어 올랐다.

지난해 1월 이후부터 5월까지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6월 들어 반등한 제조업 업황BSI는 1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12월 들어 7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뒤 올해 1월 다시 반등했다. 이어 2월 들어 소폭 하락한 후 3월 상승으로 돌아섰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3월 대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에 비해 6p 오른 99를 나타냈다. 지난 2011년 6월(99) 이후 최고치다. 중소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도 전월 대비 9p 오른 78을 나타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가 97로 전월 대비 3p, 내수기업은 85로 전월 대비 11p 각각 올랐다.

대면 서비스가 많은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7로 전월(72) 대비 5p 상승했다. 이로서 비제조업 업황 BSI는 2019년 12월(7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회복으로 도소매업이 전월에 비해 11p 올랐다. 아울러 정보통신업은 8p, 전문·과학·기술은 10p 증가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4월 역대 최저치(50)로 떨어진 뒤 8월까지 내리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9월 62로 꺾였다. 이후 10월과 11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다 12월 하락 전환했다. 그러다 올해 1월 반등해 2월과 3월에 걸쳐 오름세가 이어졌다.

4월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3월 전망치(78)보다 6p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91로 3월 전망치(85)보다 6p 상승했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의 4월 업황전망 BSI는 99로 전월 대비 5p, 중소기업은 82로 전월 대비 8p 각각 올랐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101, 85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각각 7p, 6p 증가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3월 전망치(73)에 비해 5p 오른 78이었다.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4.7p 상승한 101.3을 기록했다. ESI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6월(100.4) 이후 2년 9개월만이다. ESI는 기업(BSI)과 소비자(CSI) 등 민간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2.8p 오른 9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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