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유니콘 기업 국내 상장에 총력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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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1일 "유니콘 기업의 상장활성화를 위해 매력있는 증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핵심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래소의 5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미래성장형기업(유니콘 기업)의 육성을 제시했다.
손 이사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 발길을 돌리는 데 대해 많은 아쉬움이 드는 것이 사실이며 이를 계기로 국내 증시 환경을 되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대형 유니콘 상장이 물망에 오르는데 국내 상장에 더 큰 매력을 갖도록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만들겠다"라며 "지난 9일 시행된 코스피 시가총액 단독요건(1조원) 신설, 시가총액·자기자본 요건 완화와 더불어 정부의 IPO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유니콘기업의 국내 상장을 총력 지원·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니콘기업과 BBIG 등 차세대 성장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상장제도를 개선하고 성장형 기업에 적합한 질적심사 기준을 마련하는 등 심사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장형 기업에 적합한 질적심사 기준을 마련하거나 다양한 분야의 기술평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식이다.
아울러 유니콘 기업의 원활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특례 평가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도 세웠다.
최근 쿠팡의 미국 상장 계기가 됐던 차등의결권 문제에 대해 손 이사장은 "쿠팡, 마켓컬리 상장 문제는 규제 뿐 아니라 기업의 개별적 상황과도 관련 있는 것 같다"라며 "현재 여야간 차등의결권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고 해소시 국내 상장에 기업을 유치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 상장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알 부분은 상장 유지 비용이 상당하고 소송 리스크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며 "종합적으로 감안해 기업들이 선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송영훈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도 "기업들의 사정을 들어봤으며 미국 시장과 비교한 IPO제도상 문제를 면밀히 따져봤다"며 "단점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SG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자본시장 역할도 확대한다.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 'ESG 테마형 ETF·ETN'을 지속 개발·공급 △기후변화지수 3종 세트 출시 △ESG 투자상품 등 패스트트랙 상장 및 ESG 세그먼트 종합정보포털 구축 등이 추진된다.
손 이사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친환경산업 투자 촉진을 위해 탄소배출권시장의 참가대상자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하고 탄소배출권 선물, BBIG 선물 등 신규 파생상품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믿고 투자하는 시장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매도 제도 개선 및 관리시스템 구축이 원활히 이행·운영되도록 시장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법·불공정거래 차단에 빈틈이 없도록 시장감시와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5월 공매도 재개에 대해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의외로 공매도 금지 후 재개시 시장 충격이 크지 않았다"며 "대형주는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리딩방, SNS 등을 악용한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철저한 시장감시와 투자자 보호에도 나선다.
거래소 조직역량도 강화한다.
코로나 장기화와 종식 이후에도 비상상황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시장운영 이원체계'를 갖추고 '청산결제본부'를 신설해 금융시장의 종합적 리스크관리 전담본부로 전문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선도기술을 활용한 '시장관리 프로세스자동화(RPA)'도 도입한다.
한국거래소 IPO에 대해 손 이사장은 "성급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고 중장기적으로 소통 통해 접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