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NG선박 10척 중 9척 韓수주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세계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선박 10척 중 9척은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전 세계에서 수주된 LNG 운반선 2척 모두 한국 조선사들이 따내면서 독보적인 친환경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조선시장에서 수주된 LNG운반선 총 53척 중 49척을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이 총 21척 수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LNG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삼성중공업이 19척, 대우조선해양이 9척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전세계 LNG 수요에 힘입어 향후 5년간 대형 LNG운반선 발주가 평균 51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서도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LNG선박을 각각 1대씩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초 글로벌 해운사인 팬오션으로부터 1993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회사의 강점인 LNG운반선으로 수주했는데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십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3만㎥급 중소형 LNG운반선 ‘라벤나 크누센호’를 이탈리아로 출항시켰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해운조선업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신조선 수주가 환경 규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수요라는 점에서 효율성과 성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로 인해 국내 조선업 수주 역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NG 연료가 석유계 연료 대비 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3분의 2수준으로 적은 장점이 있어 사용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는 LNG 선박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수소·연료전지 추진선 등 다양한 친환경 선종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태"라며 "ESG 경영을 위한 변화와 스마트 선박을 위한 개발 등 다양한 미래먹거리 선점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