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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혼남녀 커플 50% 연인과 정치이야기 나눠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1 14:26

수정 2021.04.01 14:26

듀오 제공.
듀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1년 재·보궐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2030 미혼남녀 연인들 50%가 연인과 정치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연애 중인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정치 성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연인과 정치 이야기를 나눈다는 응답은 50%로 조사됐다.

연인과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달라도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은 50.6%였다. 연인의 정치 성향은 ‘상관 없다’는 남녀도 30.0%에 달했다. 정치 성향이 ‘비슷해야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은 17.0%,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다르면 수용 불가하다’는 의견은 1.8%뿐이었다.

만약 연인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강요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다수의 미혼남녀는 ‘일단 들어본 후 고민해본다’(55.2%)고 했다.
이어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넘기며 회피한다’(18.0%), ‘헤어진다’(9.4%) 순으로 나타났다.

연인과 서로 다른 정치 성향으로 한번도 고민해본 적 없는 남녀는 74.6%였다. 정반대의 정치 성향을 가진 연인과 결혼할 수 있단 이들도 과반(63.8%)이었다.

또 남녀는 연인과 정치 관련 주제로 다투게 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내게 가르치려는 모습을 보여서’(26.2%)를 꼽았다. ‘연인의 정치 성향이 나와 달라서’(17.4%), ‘연인이 정치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서’(14.8%), ‘연인이 본인의 정치 성향과 맞출 것을 강요해서’(11.8%)란 의견도 있었다.


김상은 듀오 마케팅팀 사원은 “조사 결과 2030 미혼남녀 중 연인과 정치 이야기를 나눠본 이들은 절반뿐"이라면서 "하지만 연인과 정치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는 것이 상대의 가치관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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