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아버지 "너무 늦었다"며 돌려보내
경찰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손씨 사망 경위 수사중
[파이낸셜뉴스]
경찰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손씨 사망 경위 수사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와 사고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오늘 4일 새벽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유족의 거절로 숨진 친구를 조문하지 못했다.
손씨의 부친 손현씨는 오늘 "A씨가 새벽 1시30분쯤 자신의 작은아버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A씨의 작은아버지는 "A씨가 밖에 조문하러 왔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손씨의 아버지는 조문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본인들(A씨 부모)은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 왔다"며 "늦었다고 나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도 없을 때 조문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전후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자동차들의 블랙박스(운항기록장치)와 공원 일대 CCTV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또 경찰은 전날 손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도 돌입했다. 친구 A씨의 휴대전화도 수색중이다. 손씨의 아버지 역시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자체적으로 구역을 나눠 수심이 얕은 곳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수색 작업중이다.
한편,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