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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네이버·카카오 지분 협상 논의...시장 들썩

뉴시스
[서울=뉴시스] SM 로고. 2021.02.0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SM 로고. 2021.02.0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SM은 27일 공시에서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엔터가 SM에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플랫폼 회사는 웹툰·웹소설을 비롯 K콘텐츠 전반에서 경합을 하고 있다. 음악 역시 한 분야다.

네이버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하이브와 함께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를 합작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를 통해 아이돌 레이블 스타쉽·플레이엠·크래커 엔터테인먼트와 인디 레이블 플렉스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작곡가 겸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K팝을 개척한 회사로 평가 받는 SM 지분을 인수하는 회사는 향후 K팝 시장에서 비교우위에 놓이게 된다.

SM은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1989년 설립한 SM기획을 모태로 1995년 창립했다. 1996년 데뷔해 국내 아이돌 그룹의 전형을 만든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NCT, 레드벨벳 최근의 에스파까지 톱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했다.

[서울=뉴시스]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2.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2.15 [email protected]

3대 기획사 중에서도 사실상 원 톱으로 통했다. 하지만 하이브가 K팝 대표 회사로 나서면서, 예전의 '독보적'이라는 이미지는 덜어졌다. 특히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 삼아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SM 입장에서도 플랫폼 기업과 협업은 필요하다.

SM의 자회사 디어유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사실이 이날 알려지는 등 SM 역시 각종 사업을 위한 실탄 장착 채비에 나섰다. 디어유는 위버스와 경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최근 K팝 업계는 덩치 불리기로 요동치고 있다. 마마무 소속사 RBW가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품에 안는 등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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