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개막사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지난해 특허등록은 사상 최대인 55만건을 넘었다. 올해 60만건이 넘을 텐데, 과거 10만건 느는 데 10년이 걸린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60만건 넘는 건 폭발적이다"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러한 지식재산의 성장에는 기술유출, 짝퉁과 같이 남이 어렵게 쌓아놓은 재산을 갉아먹는 침해 문제가 뒤따른다"며 "우리나라는 지난 5년간 해외유출 기술로 본 경제적 피해가 20조원"이라고 말했다. 또 "특허청은 기술탈취를 전문적으로 잡아내는 기술경찰로 이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비대면 디지털 사회에서 지식재산의 가치를 보호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 국가산업 역량을 좌우한다"며 "국회에서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를 논의 중인데 5대 특허강국 한국 위상에 걸맞은 법·제도를 만들도록 국회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은 비대면 시대에 지재권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인공지능 발전은 기존 법·제도의 혁명적 대변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식재산위원회는 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혁신전략을 발표했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이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지식재산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보호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특허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보호하고 추후 침해 시 대응할 수 있다. 변리사회도 지식재산권 가치평가 시스템 구축에 나서 올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변리사회는 우수특허 보호 창출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지식재산권이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의료분야가 대표적"이라며 "빅데이터, 3D 프린팅, 수소차 등 삶의 곳곳을 지식재산이 환하게 밝혀준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위기라는 급박한 상황이 없어도 미래세대와 국가경쟁력을 위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영권 팀장 김병덕 안승현 김미정 김경민 최종근 안태호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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