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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보려면 백신 필수'…카타르 총리 "백신 미접종자 직관 불허"

뉴스1

입력 2021.06.21 09:39

수정 2021.06.21 09:39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 2017.6.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 2017.6.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내년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는 '직관'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내년 월드컵이 열릴 시기가 되면 세계 대부분 국가가 자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면역이 형성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부 국가의 백신 접종이 미흡할 가능성을 고려, 카타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관중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으로 내년 11월21일 개막한다.

알타니 총리는 또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에 오는 여행객을 위한 백신 100만회분을 확보하고자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월드컵을 보러 오는 여행객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주된 목적은 카타르 시민과 거주민의 보호"라고 강조했다.

카타르는 자국민 백신 접종에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 백신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또 "카타르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과 의료시설 등 월드컵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며 "일찍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월드컵 프로젝트 참여 회사와 협의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9일까지 카타르는 전체 인구 중 57.1%에 해당하는 161만6000여명이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다. 이 중 125만9000여명은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알타니 총리는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인구 비율이 다음 주 내 72%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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