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극단 선택 '청주 여중생' 사건, 친엄마도 학대에 가담했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05:00

수정 2021.06.22 05:31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을 추모하는 헌화가 놓여있다. 뉴시스 제공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을 추모하는 헌화가 놓여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계부의 몹쓸 짓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주 여중생' 사건에 친엄마도 학대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청원경찰서는 피해 여중생의 친모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의 딸을 정서적, 물리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계부 B씨는 여중생인 의붓딸 C양과 그의 친구 D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B씨는 C양에게 여러 차례 아동학대와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에 대한 영장은 이후 한 차례 더 반려 과정을 거친 뒤 지난달 25일 발부됐다.

검찰은 지난 18일 계부 B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 지난 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계부에 대한 엄정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한 달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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