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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전면등교' 속속…수도권은 대유행 조짐에 '끙끙'

뉴스1
울산 지역 전체 학교의 전면 등교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남구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021.6.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 지역 전체 학교의 전면 등교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남구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021.6.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교육당국의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에 따라 비수도권에서는 선제적으로 전학년 매일 등교를 시행하는 지역이 늘고 있지만 수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을 맞으면서 등교 확대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일일 확진자는 711명 발생했다. 일요일만 놓고 보면 올해 들어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이 나왔다. 지난 1월3일 1020명이 발생한 이후 182일 만에 가장 많았다.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644명이 지역발생 사례인데 527명이 수도권 거주자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상회했다.

수도권의 1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569.0명을 기록하면서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3단계 기준(3일 연속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500명 이상)을 충족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애초 수도권에서도 지난 1일부터 개편된 거리두기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감염병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이를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오는 8일부터 새 거리두기를 시행할지 여부를 7일 결정할 예정인데 곧장 3단계를 적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교육계에서는 수도권 감염병 상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것을 두고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이 무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거리두기 개편안에 맞춰 마련한 학사운영 방안을 보면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지만 3단계로 격상되면 동시간대 등교 인원이 초등학교는 최대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로 각각 제한된다.

서울 한 고등학교 교장은 "중·고등학교는 8월 중순, 초등학교는 8월말 2학기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며 "교육부가 전면 등교 시행계획을 밝혔지만 서울은 상황이 심각해 원격수업을 병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학사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확진자가 많지 않은 비수도권의 경우 등교수업 확대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구·세종의 경우 올해 1학기 시작과 동시에 일찌감치 전면 등교를 시행하고 있고 이어 전북·경북·전남·강원·울산·충남·충북·광주 등도 뒤 이어 선제적 전면 등교에 동참한 상황이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10개 지역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 완화에 따라 전면 등교를 실시할 여건이 마련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1학기에 별도 등교수업 확대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2학기 시작에 맞춰 전면 등교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곳은 경남·대전의 2곳에 그쳤다.

충남의 경우 전교생이 900명을 초과하는 과대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라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도록 했으나 이달부터 학교 구성원 협의에 따라 학생 수와 관계 없이 전면 등교를 실시하도록 했다.

충북도 지난달 21일부터 2주 동안 '전면 등교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주부터 학교별 준비 상황에 따라 전면 등교 시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제주와 부산은 전면등교는 2학기부터 실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에 앞서 일부 학교급의 등교수업 확대에 나섰다.

부산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시행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남은 1학기 동안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다가 2학기 시작과 함께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지난달 28일부터 초등학교에서 1~2학년뿐 아니라 3학년에 대해서도 매일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초·중·고 과대학교 각 2곳씩 선정해 이날부터 등교수업 확대 시범운영을 실시하기로 한 상황이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수도권에서 원어민 강사 관련 학원 집단감염까지 발생하면서 학교 현장의 불안도 커졌다"며 "비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등교수업 확대 논의가 진행되는 것과 비교해 수도권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습 결손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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