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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피해 카트 타고 탄산음료 대신 생수… 여름철 라운딩 얕보다간 큰일나요 [건강하게 골프치기]

김충제 기자
파이낸셜뉴스
뙤약볕 피해 카트 타고 탄산음료 대신 생수… 여름철 라운딩 얕보다간 큰일나요 [건강하게 골프치기]

코로나 방역으로 해외에 못 나가고 국내에서 골프라운드로 심신을 달래려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 습한 여름의 무더위에는 라운드 시에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이런 시기엔 무리한 라운드는 자칫 여러 가지 신체적 위해를 줄 수 있다. 특히 시니어인 경우 근육경련, 일사병, 심장마비, 뇌졸증 등을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몸이 노곤해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정신이 어찔해지고 닭살이 돋는 느낌이 들면 일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즉시 골프를 중지하고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며 카트를 타고 락커로 돌아와 차가운 물로 몸을 식혀야 한다. 더워서 그렇겠지 하면서 계속 골프를 하다 보면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다. 이런 일을 예방하려면 기상 예보에 신경을 써야한다. 기온이 30도, 습도 80%가 넘을 경우 잔디밭을 걸어 다니는 골프라운드는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군 훈련도 이런 환경에서는 훈련을 중지한다.

시니어 골퍼들은 가능하면 카트를 타고 땀을 많이 흘렸다고 정제 소금을 많이 섭취를 하는 것은 오히려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탄산음료나 이온음료보다 생수를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자신의 혈압과 최대 허용 맥박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세계 스포츠 의학회에 발표된 눈문을 종합해 보면 건강한 시니어가 18홀을 걸어서 골프를 즐길 때 심장 박동수는 평균 108회/분, 산소 최대 흡수량은 평소보다 35~41% 증가하고 칼로리 소모는 약 800㎉ 정도 되며, 언덕을 걸어올라 갈 때 최대 허용 심박동수(맥박수)가 70%까지 증가한다. 최대허용 심박동을 쉽게 측정하는 방법을 보면 60 세라면 220- 60(나이)= 160회 이다. 이 상태가 넘어가며 운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특히 내기가 걸린 퍼팅시에 맥박수가 걸어 다닐 때보다 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심장이 좋지 않은 시니어는 퍼팅 때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당뇨병을 갖고 있는 시니어 골퍼의 경우 발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만 한다. 당뇨 조절이 잘 안 되거나, 관리 안된 당뇨가 오래 된 경우 발바닥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심하면 아예 감각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런 사람이 장마철에 라운드를 하면서 발이 짓무르거나 다쳤을 때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라운드를 마친 뒤 발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시켜야 하며 집으로 돌아와서는 거울로 자신의 발바닥에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발바닥에 상처에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골프화는 라운드 후에 완전히 햇볕에 말려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완전히 마르지 않는 골프화를 다시 신고 라운드 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

■약력
△64세 △대한골프의학회 회장 △대한골프협회 경기강화위원 △전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장 △전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이사장

서경묵 중앙대학교 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box5097@fnnews.com 김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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