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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제주 부동산… 매매가 주간 상승률 1위 탈환

불붙은 제주 부동산… 매매가 주간 상승률 1위 탈환
제주시 전경.(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매매와 전세 상승률 모두 역대급을 기록했던 2015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제주 아파트값은 0.4% 상승했다. 주춤했던 상승세는 1주 만에 다시 확대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전국 부동산이 역대급 불장을 보이는 가운데 제주는 그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제주 아파트값은 올해 연간 누적 상승률 11.55%로 인천(13.36%), 경기(11.73%)에 이어 전국 3위다. 연말까지 5개월 이상 남은 것을 고려하면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한 2015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제주는 2015년 내국인은 물론, 중국 등 외국 자본이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연간 18% 이상 올랐다. 하지만 사드(THAAD) 여파와 공급 과잉 등 악재가 겹치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신고가도 속출이 잇따르고, 소위 '국평'이라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값은 9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 제주시 노형동의 '노형2차아이파크' 전용 84㎡가 9억2000만원에 손바뀜한 데에 이어 지난달에도 제주시 연동 '대림e편한세상2차'가 9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업계에선 제주 아파트값 상승이 외지인 수요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제주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은 지난해 평균 18% 수준에서 올해 25%로 상승했다. 외지인 매입 비중은 3월 3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세 역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제주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9.9%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이 추세면 기존 최고치인 2015년 13.2%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분양가 역시 역대급이다. 올해 제주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573만원으로 2019년(1273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지난 4월 분양한 연동 'e편한세상연동센트럴파크'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2750만원으로 책정,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