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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채용 미래유망기업에 1인당 월 190만원 지원…최대 1140만원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12:00

수정 2021.08.25 11:59

청년 일자리.뉴스1
청년 일자리.뉴스1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기술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유망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월 최대 190만원, 6개월간 최대 114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을 신규로 채용하는 미래유망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미래청년인재육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기업의 채용이 위축된 상황에서, 청년에게는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제2차 추경에서 일반회계 924억원을 반영해 추진된다.

지원대상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1인 이상인 중소.중견기업 중 기술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아 중앙부처로부터 수상.선정.인증받은 미래유망기업 약 8만개다.

구체적으로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선정기업’(중소벤처기업부), △월드클래스300 기업’(산업통상자원부) △‘그린뉴딜 유망기업’(환경부) 등 6개 부처 24개 사업을 통해 인정받은 약 8만개 기업이다.

기업은 만 15~34세의 청년과 정규직 채용을 포함해 3개월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또한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고, 4대 사회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의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단, 단순노무업무를 주된 업무로 수행할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신규 채용 청년 1인당 인건비 월 최대 180만원과 간접노무비 10만원을 최대 6개월 동안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1만명으로 예산 사정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채용이 감소하고, 대면 서비스업이 위축되면서 청년층의 큰 영향을 받았다.

최근 들어 청년고용률 개선, 취업자 수 증가 등 청년고용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고용부 권창준 청년고용정책관은 "지금의 청년고용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유망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원규모가 한정돼 있는 만큼 관심 있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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