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뷰티

가을에 면역력 방전되는 이유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추운 계절 대비하기 위해 축적한 지방이 염증 일으키고 눈과 코 점막 건조해 감염에 취약해 

Unsplash
Unsplash

[파이낸셜뉴스] ‘면역’이란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체내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말합니다. 면역은 마치 인체를 보호하는 방패와도 같죠. 가을이 되면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질병에 노출되거나 세균에 감염되기 쉬워지죠. 병과 세균은 체내 기관에 손상을 입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감기, 안구 질환, 탈모, 피부 질환 등 크고 작은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가을에는 왜 면역력이 약해질까요?

가을이 되면 스산한 바람이 불고 온도가 낮아지며 공기가 건조해집니다. 인체는 이를 감지해 추운 계절에 대비합니다. 영양분을 저장하는 조직, 지방을 체내에 축적하는데요. 지방 조직이 분비하는 세포신호물질 ‘아디포카인(Adipokine)이 체내 곳곳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디포카인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지만,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인슐린 작용을 억제해 비만, 당뇨,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됩니다. 체내 염증 반응이 예민해지면 조직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면역력이 낮아지는 것이죠. 면역력 저하는 앞서 언급한 감기, 탈모 등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일으킵니다.

건조한 공기도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입니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눈과 입, 코가 바짝 마릅니다. 세균은 온도가 낮고 건조한 환경에서 잘 번식합니다. 습한 환경에서는 입자가 물기를 머금어 멀리 날아가지 못하지만, 건조한 환경에서는 입자가 가벼워 더 멀리 날아갑니다. 춥고 건조한 계절 감염병의 전파력이 강해지는 이유입니다.

가을에 면역력이 낮아진다고 슬퍼할 일 만은 아닙니다. 가을은 곡식이 무르익는 풍요로운 계절이기도 하죠. 제철 음식은 그 계절,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산책 또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며, 틈틈이 휴식한다면 면역력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