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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절규' 본 이낙연, '위드 코로나' 선제적 제안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자영업자, 생계 위협에 '절규'
이낙연, '위드 코로나' 선제적 제안
"위드 코로나 위한 확장적 예산 편성해야" 
소상공인 간담회 10분 일찍 도착해 고충 청취
"소상공인 절박함, 짐작보다 아프게 받아들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5일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5일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위드(with) 코로나'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위드 코로나'는 단순히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일률적 규제를 가하는 현재의 방역지침에서 벗어나 '치명률 감소' 등에 집중하는 방역 방식이다.

이 후보의 이런 제안은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생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회전반의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 후보는 '위드 코로나' 전략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의 확장적 편성도 촉구했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5일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통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공식 제안했다.

이 후보는 "윤 원내대표에게 코로나 대응체제를 '위드 코로나'로 바꾼다고 전제, 그 이후를 위해 확장예산을 편성하자고 제안했다"며 "특히 내년의 더 확실한 '치유'와 광범한 '회복'을 위한 예산과 정책이 필요하다. 최대 650조원의 수퍼예산까지 준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부터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함과 동시에 회복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코로나 고통에 진통제를 놓는 식의 대응"이라며 "내년부터는 회복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돼야 한다. 그런 예산 패러다임이 부분적으로라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정상 예산안의 골격을 바꾸기 어려울 경우, 예산 심사 초기 단계부터 정부 측과 관련 논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 일각에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대선 주자는 때로는 앞서갈 수 있다. 엇박자는 아니다"라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국회 복지위에 참석해 그런 방향을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보다 10분 가량 일찍 도착해 소상공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송주용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보다 10분 가량 일찍 도착해 소상공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송주용 기자

한편 이 후보가 선제적으로 '위드 코로나'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절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윤 원내대표를 만나기 전인 지난 25일 오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날 이 후보는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 간담회 참석자들보다 약 10분 일찍 현장에 도착해 소상공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다듬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은 일률적 방역수칙의 부당함과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의 미비함 등을 전달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대책을 대선 공약으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절절한 말씀을 아프게 잘 들었다"며 "이 문제는 대선공약보다는 당장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일률적 방역지침이)'막무가내 방역 아닌가'라는 말에 일리가 있다"며 "공간대여업과 스터디카페 등 신흥업종에 대해 공무원들이 잘 모른다는 의견도 잘 알겠다"고 답했다.

이어 "방역체계 전환과 예산을 늘려서라도 대담한 회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회복 프로그램은 세밀하면서 광범위해야 한다. 그것을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회복의 기간은 최단 기간으로 단축해야 한다"며 "소상공인·자엉엽자들의 절박함을 제가 짐작했던 것보다 아프게 받아들이겠다. 잘 버텨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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