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무덤' 중국서도 통했다…'갤Z플립·플립3' 대기행렬에 일시품절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이번 달 공개한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힘을 못 쓰던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예약 대기자가 90만명에 육박했다. 인도에서는 예약 구매량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를 상회했으며 미국에서도 인기 색상의 경우 9월 중순까지 배송이 지연된 상황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화웨이와 샤오미 등도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데다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는 점에서 이번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의 흥행은 더욱 주목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동닷컴'에서는 갤럭시Z플립3의 예약 대기자가 62만명을, 갤럭시Z폴드3에 대한 대기자도 8만2000명을 초과하며 현재 일시 품절된 상태다.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T몰에서도 갤럭시Z폴드3에 10만3000명, 갤럭시Z플립3에 6만5000명의 대기자가 몰리면서 일시 품절됐다. 예약 대기자만 총 87만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9월 2일부터 9일까지 중국 시장에서 공식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 예약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판매는 9월 10일이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s'의 경우 예약판매를 시작한 뒤 38만3000명이 몰렸다. 이는 폴더블폰에 있어서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한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97%에 그쳤다.
중국 외에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지난 24일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대한 예약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구매량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는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출시한 플래그십(대표상품)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이다. 미국에서도 갤럭시Z폴드3의 경우 가장 인기가 좋은 팬텀 그린 색상의 경우 9월24일까지 배송이 연기됐으며 갤럭시Z플립3도 크림 색상과 라벤더 색상은 9월17일까지 배송이 연기된 상태다.
이러한 흥행 바람과 함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을 약 520만대로 예상하며 지난해 판매량의 두 배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은 230만대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200만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