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이 아프카니스탄인 수용으로 '진천몰'이 대박이 나자 '음성장터' 이용도 당부했다.
31일 군에 따르면 아프카니스탄 특별기여자를 수용한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은 음성군과 맞닿아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행정구역상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이 반반씩 차지하고 있다. 인재개발원에서 1㎞도 안되는 곳이 음성군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 관계자가 아프카니스탄인 수용 계획을 밝힐 때도 진천군수와 함께 음성군수도 참석했다.
그런데 인재개발원이 있는 진천군만 농·특산품 온라인 쇼핑몰이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상 음성군도 아프카니스탄 특별기여자를 수용한 상태인데, 스스로 생색 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농협 음성군지부는 이날 음성군청을 찾아 지역 특산품인 햇사레 복숭아 50상자를 아프카니스탄인에게 전해 달라며 기탁했다.
황주상 지부장은 "진천 농산물 쇼핑몰 이용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며, 음성 농업을 지원하는 농협의 지부장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성에도 햇사레 복숭아와 음성청결고추, 다올찬쌀, 음성인삼 등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음성장터가 있다"고 홍보했다.
음성장터는 아프카니스탄 수용 이전과 이후 판매량이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아프카니스탄인들에게 음성 주민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음성장터도 많이 이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성의 농산물을 구매하려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음성장터'를 검색해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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