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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전력의 핵심' 잠수함(중) [밀리터리 동서남북]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비대칭 전력의 핵심' 잠수함(중) [밀리터리 동서남북]
영국 해군 아스튜트급 SSN(Submersible Ship-Nuclear powered) 원자력추진 잠수함. 현재와 같은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10척 정도의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퇴역하는 스위프트셔급 5척을 대체할 목적으로 발주된 3척 외에 추가로 2척이 더 건조될 예정이다. 아스튜트급에 달린 소나는 괴물급으로 알려져 있는 데 런던에 편하게 앉아서 프랑스 칼레 항구의 모든 배를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수상배수량 7000t ⦁수중배수량 7400t ⦁전장 97.0m ⦁전폭 11.3m ⦁흘수선 10.0m ⦁동력원 롤스로이스
영국 해군 아스튜트급 SSN(Submersible Ship-Nuclear powered) 원자력추진 잠수함. 현재와 같은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10척 정도의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퇴역하는 스위프트셔급 5척을 대체할 목적으로 발주된 3척 외에 추가로 2척이 더 건조될 예정이다. 아스튜트급에 달린 소나는 괴물급으로 알려져 있는 데 런던에 편하게 앉아서 프랑스 칼레 항구의 모든 배를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수상배수량 7000t ⦁수중배수량 7400t ⦁전장 97.0m ⦁전폭 11.3m ⦁흘수선 10.0m ⦁동력원 롤스로이스 PWR2 가압수형 원자로 x 1 ⦁기관출력 2만7500마력 ⦁수중속도 30노트, 시속 약 56km/h 이상 ⦁잠항심도 300m ⦁승무원 98명 ⦁무장 533mm 어뢰발사관 x 6스피어피쉬 어뢰, UGM-109 토마호크. 사진=영국 국방성

과거 중국, 인도는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기술이 없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 사업을 시작했고 그로 인해 오랜 기간이 소요되어 건조됐지만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장보고-Ⅲ급 자체 개발로 중국과 인도의 사례처럼 기술적인 큰 난관은 없어 보인다.

국내 잠수함 개발 역사에서도 기술이전, 후속 군수지원 등에 문제점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발생했던 사례들을 교훈 삼아 국내 군사적 정치적 합의·결단과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신뢰성 구축과 효율적인 도입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관련 정보들은 서구를 비롯한 모든 국가에서 대부분 비밀로 분류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자료조차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정확한 정보가 크게 제한된다.

대한민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어느 무기체계보다 고가이고 개발과 건조에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도입방향이나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큰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도입 자체가 결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잘못된 사실이나 주장들이 보도된다면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견제와 의심을 키울 뿐만 아니라 국론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잠수함 무기체계는 은밀하고 공격적으로 자칫 주변국과의 군사력 경쟁을 흔들 수 있는 민감한 것이며 원자력 에너지도 핵연료의 공급과 처리 등에 있어서 국제적인 규제가 많고 투명성이 결여된다면 국제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크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을 위해서는 원자력 추진체계뿐만 아니라 고성능 소나체계, 방사소음 감소 기술, 잠수함 내부 대기관리 기술, 폐기물 관리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 해군이 보유한 4척의 뱅가드급 잠수함은 전략 핵탄도 미사일 잠수함(SSBN:Ship Submersible Ballistic missile-N)이다. 현재 영국에서 유일한 핵미사일을 장착한 원자력 잠수함이다. 뱅가드(92년), 빅토리어스(93년), 비질란트(95년), 벤전스(98년)가 빅커스 조선소에서 진수되었다. 10개의 핵탄두를 장착한 트라이던트 미사일 16발을 탑재하여, 총 160개의 핵탄두 발사 능력을 갖췄다. 4개의 21인치 어뢰관도 장착했다. ⦁배수량 수중 1만5900t ⦁전장149.9m ⦁선폭 12.8m ⦁흘수 12
영국 해군이 보유한 4척의 뱅가드급 잠수함은 전략 핵탄도 미사일 잠수함(SSBN:Ship Submersible Ballistic missile-N)이다. 현재 영국에서 유일한 핵미사일을 장착한 원자력 잠수함이다. 뱅가드(92년), 빅토리어스(93년), 비질란트(95년), 벤전스(98년)가 빅커스 조선소에서 진수되었다. 10개의 핵탄두를 장착한 트라이던트 미사일 16발을 탑재하여, 총 160개의 핵탄두 발사 능력을 갖췄다. 4개의 21인치 어뢰관도 장착했다. ⦁배수량 수중 1만5900t ⦁전장149.9m ⦁선폭 12.8m ⦁흘수 12m ⦁속력 수중 25노트 46km/h ⦁승조원 135명 ⦁무장 533mm 어뢰관 4문, VLS 16문. 사진=영국 국방성

■영국 잠수함 전력
영국 해군은 유럽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강한 핵전력 보유국으로 평가받는다. 영 해군은 총 4척의 전략원잠을 보유하고 있다. 5척의 공격 원잠(SSN)도 보유하고 있는데 구형 트리팔가급을 신형 아스튜트급으로 교체하는 과도기로 구형과 신형이 상존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총 7척의 신형 공격원잠을 유지할 예정이다. 현재는 뱅가드급 4척의 전략원잠과 트라팔가급 5척에 아스튜트급 3척을 더한 공격원잠 8척으로 이루어진 총 12척의 원잠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당한 수상함 전력도 보유하고 있는데 내실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같이 현재 영국 해군은 8척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퇴역이 임박한 스위프트셔급을 교체할 목적으로 아스튜트급을 개발했다.

아스튜트급은 러시아 해군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 트라팔가급의 특징을 이어받아 정숙성과 탐지능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아스튜트급은 현대 해군의 추세대로 함체에 자동화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도입, 만재배수량 4800t의 트라팔가급에 비하여 2200t이 증가한 7000t이지만 승무원은 트라팔가급 130명에서 98명(9명 추가 수용가능)으로 대폭 감소했다. 때문에 잠수함의 모든 시스템은 컴퓨터 네트워크로 통합화되고 중앙통제형으로 개량해 승무원 수를 최소한으로 억제했다.

아스튜트급은 뱅가드급 전략형 원자력 잠수함에 채용된 PWR2 원자로 1기를 탑재하며 연료수명이 30년 내외로 취역하는 기간동안 연료교체가 필요 없다. 탑재무장은 5개의 533mm 어뢰발사관에서 스피어피쉬 어뢰, UGM-109 토마호크 등을 운용하며, 무장탑재량도 트라팔가급 20발에서 아스튜트급은 38발로 증가해 공격능력이 향상됐다.

프랑스 해군의 르 트리옹팡급 전략 원자력 잠수함은 선체가 대형화되어 기존 전략 원자력 잠수함과 달리 SLBM 격납고를 선체 내로 흡수해 수중항해 시 저항과 소음을 감소하도록 설계됐다. 선체 재질은 HLES10 고장력강을 사용해 안전잠항심도가 500m로 매우 깊은 심도에서 운용할 수 있어 생존성이 향상됐다. 원자로와 각종 기계장치에 소음감소와 진동제거를 위해 다양한 기술이 도입됐다. 수중에서 진동 제거를 위해 복합소재를 채용했고, 추진기는 프로펠러 대신에 프랑스 잠수함 중에서 처음으로 펌프제트를 채용해 15노트 이상에서도 발생소음이
프랑스 해군의 르 트리옹팡급 전략 원자력 잠수함은 선체가 대형화되어 기존 전략 원자력 잠수함과 달리 SLBM 격납고를 선체 내로 흡수해 수중항해 시 저항과 소음을 감소하도록 설계됐다. 선체 재질은 HLES10 고장력강을 사용해 안전잠항심도가 500m로 매우 깊은 심도에서 운용할 수 있어 생존성이 향상됐다. 원자로와 각종 기계장치에 소음감소와 진동제거를 위해 다양한 기술이 도입됐다. 수중에서 진동 제거를 위해 복합소재를 채용했고, 추진기는 프로펠러 대신에 프랑스 잠수함 중에서 처음으로 펌프제트를 채용해 15노트 이상에서도 발생소음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조용한 잠수함이다. 2010년 4번함까지 취역이 완료됐다. 2030년경 1번함인 르 트리옹팡함을 시작으로 신형 전략원잠 4척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모든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의 SLBM이 사정거리 1만km의 신형 SLBM인 M51 미사일로 대체됐다. 533mm 어뢰발사관 4문을 탑재하고 전략 원자력 잠수함 중에서 유일하게 대함 미사일을 운용하는 등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상배수량 1만2640톤t ⦁수중배수량 1만4335t ⦁전장 138m ⦁전폭 12.5m ⦁흘수 12.5m ⦁안전잠항심도 500m ⦁추진기관 PWR Type K15 1기 ⦁최대출력 4만2500shp ⦁최고속력 25노트 ⦁승조원 111명. 사진=프랑스 해군

■프랑스 잠수함 전력
프랑스는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1960년 2월 13일 알제리 사하라 실험장에서 플루토늄 원자폭탄 실험을 성공함에 따라 핵보유국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프랑스의 핵무기 보유를 반대해 왔던 미국과 영국의 압력을 받아 프랑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에서 탈퇴한다. 따라서 프랑스는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어느 국가에서도 원자력 추진 잠수함 관련 기술이전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당시 미국, 구소련, 영국은 모두 공격원잠(SSN)을 먼저 건조한 다음 그것을 개조하거나 선체를 연장하여 전략원잠(SSBN)을 건조했으나 프랑스는 다른 강대국의 핵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보복 능력이 시급한 시기였기 때문에 전략원잠을 먼저 개발했다. 이에 따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개발과 함께 탄도미사일의 개발이 같이 진행되었다.

1960년부터 핵무기의 소형화와 탄도미사일의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1964년 5월에는 SLBM인 M1 탄도미사일의 수중발사를 위해 디젤·전기 추진 실험용미사일 발사 잠수함인 짐노트(Gymnote)함을 진수하여 1967년부터 1969년까지 발사시험을 실시해 성공한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역시 1962년 드골 (Charles de Gaulle, 1890~1970) 대통령에 의해 승인되어 연구가 시작되어 1971년 프랑스 최초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리다우터블(Redoutable)함이 탄생하게 된다. 리다우터블함은 북프랑스 노르망디 근처에 있는 프랑스 최대 해군공창인 DSN(Direction des Constructions Navales)에서 건조됐다.

전략원잠의 취역과 함께 수도 파리로부터 북서쪽 약 10km 지점에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군이 연합국의 폭격에도 견디도록 만들어 놓은 지하 요새에 전략잠수함 사령부(ALFOST : Commandement des Forces sous-marines et de la Force Oceanique Strategique)를 만들었다.

또한 위성과 항공기 등을 이용한 VLF 잠수함 통신체계를 갖추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전략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는 당시 다른 국가와의 관계 때문에 보복무기의 실전배치가 시급하여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전략원잠을 우선 개발했으며 최초의 공격원잠인 루비(Rubis)함은 전략원잠보다 8년 늦은 1979년에서야 인수하게 된다.

프랑스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영국보다 2배 이상의 기간인 9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원자력 강국으로 비교적 빠른 기간 내에 개발할 수 있었다. 리다우터블함은 미국 노틸러스함, 영국 드레드노트함과 유사한 수준의 원자로를 탑재하고 있으며 24기의 M1 전략무기를 운용할 수 있다.

프랑스의 차세대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바라쿠다급 잠수함. 루비급 건조 이후 추진된 차기 2세대 원자력 공격 잠수함(sous-marin nucléaire d'attaque, SNA) 건조계획인 바라쿠다 프로그램(Programme Barracuda)에 의해서 르 트리옹팡급 전략원잠 개발 시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기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이다. 아고스타급 디젤잠수함을 베이스로 원자로를 장착한 소형 공격원잠으로 작전 운용상 제한을 개선하고자 수중배수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13~2022년까지 현재 배치 중인 루비급 공격원잠 6척
프랑스의 차세대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바라쿠다급 잠수함. 루비급 건조 이후 추진된 차기 2세대 원자력 공격 잠수함(sous-marin nucléaire d'attaque, SNA) 건조계획인 바라쿠다 프로그램(Programme Barracuda)에 의해서 르 트리옹팡급 전략원잠 개발 시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기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이다. 아고스타급 디젤잠수함을 베이스로 원자로를 장착한 소형 공격원잠으로 작전 운용상 제한을 개선하고자 수중배수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13~2022년까지 현재 배치 중인 루비급 공격원잠 6척을 대체할 예정이다. 원자로는 르 트리옹팡급 전략 원잠과 샤를 드골급 항모에 사용된 25년 이상의 수명의 K15 원자로 동등 모델을 사용, 순항 시에는 전기모터로 고속 시에는 증기터빈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펌프제트 추진기를 적용해 추진소음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무장은 4문의 533mm 어뢰발사관에 20여발의 다양한 무장을 탑재 어뢰공격, 대함공격과 같은 대잠·대수상함 작전을 수행한다. 주무장은 이탈리아 공동 개발한 Black Shark 중어뢰, SM 39 엑조세 대함미사일을 탑재한다. 2015년 이후에는 Scalp Naval 순항미사일도 함께 사용한다. 전체 프로그램 6척 비용은 79억유로 원잠 1척의 비용은 12.6억유로, 2002년 기준으로 47억불(4조7천억원)미만의 비용으로 6척을 건조 진행 중이다. 미국 독립전쟁 등에서 공을 세운 제독인 피에르 앙드레 드 쉬프랑 드 생 트로페의 이름에서 따왔다. ⦁배수량 수상 4765t, 수중 5300t ⦁전장 99.4m ⦁선폭 8.8m ⦁흘수 7.3m ⦁추진K15 원자로 150MWt, 10MW ⦁속력 수중 25노트 46km/h ⦁승조원 60명무장 ⦁533mm 어뢰관 4문, 어뢰 20발 또는 스칼프 미사일 12발. 사진=프랑스 해군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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