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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앞두고 소비심리 두달째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7 06:00

수정 2021.10.27 06:00

한은, '2021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내달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소비심리지수가 두달째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지난달(103.8)보다 3.0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인 9월 상승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두달간 상승폭은 4.3p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가 3p 상승한 것을 비롯해 생활형편전망CSI와 가계수입전망CSI가 각각 2p,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도 2p씩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1p 상승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목표치를 채우고 11월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사적모임이나 집합금지 관련 이동제한 조치가 개선된 가운데 물가 상승이나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인 중국 경기부진과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도 있다. 하지만 이동 확대에 코로나로 억눌린 소비가 더 분출한다면 하락반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취업기회전망CSI(94)는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6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33)은 전달보다 1p 하락했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5)는 주택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3p 하락했다.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에 따라 대출규제가 강화되면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대인플레인션의 경우 다소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올해 2월 2%대에 진입한 이후 9개월째 2%대를 유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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