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배추 무르게 하는 균핵병 친환경 생물농약으로 치료

뉴스1

입력 2021.11.02 12:01

수정 2021.11.02 12:01

괴산에서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고 있다.(괴산군 제공)© 뉴스1
괴산에서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고 있다.(괴산군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고질적인 식물 질병인 균핵병 유발 곰팡이를 사멸시키는 자생 방선균을 발견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균핵병은 이른 봄 흙에 접촉한 식물의 줄기 부위를 감염시켜 잎자루와 뿌리 아래쪽으로 병증을 확대하고 결국 식물을 물러 썩게 만드는 식물 질병으로 곰팡이가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균핵병을 일으키는 스클레로티니아 속 곰팡이는 은방울꽃, 벚나무 등 400 여종의 야생식물뿐만 아니라 배추, 상추 등 재배식물에도 피해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토양 병원균이다. 그간 균핵병 방제를 위해 화학농약이 주로 사용됐다.

생물자원관은 박숙영 순천대 교수 연구진과 2020년부터 국내 토양에서 100균주 이상의 방선균을 분리 배양하는 실험을 통해 식물 균핵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의 사멸능력이 우수한 방선균(스트렙토마이세스 뮤리누스 JS029) 1종을 찾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찾은 방선균(JS029)의 식물병원균 사전 발병 예방 효과와 함께 질병 확산 억제 효능,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효과 등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방선균의 식물병 방제 효능에 대한 특허 1건을 최근 출원하고, 화학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 생물농약 활용 가능성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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