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델타 70배 전파력' 오미크론..英·남아공 역대 최다 확진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영국, 확진 8만명 육박 역대 최다…오미크론, 런던 60%

영국 정부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박사. 로이터뉴스1
영국 정부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박사.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델타보다 70배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오미크론이 현재 77개국으로 뻗어 나간 가운데 팬데믹 시작 이래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갱신하는 국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AF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영국과 남아공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15일(현지시간) 역대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기록을 갱신했고,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사례가 36개 주에서 확인됐다.

이날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8610명으로 종전 최다 확진자 기록 6만8053명(1월)을 크게 넘어섰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1만17명으로 전날대비 4671명 증가했으며, 영국 대부분 지역에서 더블링(2배수 이상 증가) 기간이 이틀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 제니 헤리스 청장은 "잠재적 위협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오미크론은 아마도 팬데믹 시작 이래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앞으로 우리가 목격할 수치는 이전 변이때와 비교하면 충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헤리스 청장의 이번 발언은 당국이 오미크론 급증으로 인해 입원율이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한 가운데 나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입원율은 774명이었는데, 당국은 입원자 수가 1월9일 일평균 3812명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의회보고에서 “다 신고를 못해서 그렇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해 일일 20만 명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체 모델링 결과, 일일 20만 명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같은날 남아공에서도 역대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기록이 나왔다. 15일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976명으로 종전 최다인 7월 2만6485명 기록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4명이며 입원자 수는 620명이었다. 이로써 남아공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23만1031명, 9만226명으로 늘었다.

홍콩대학교(HKU) 연구팀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또는 코로나19 원균주의 약 70배에 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찬 치-와이는 "오미크론의 병원성은 비교적 낮을 수 있으나 전파력이 높아 더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오미크론이 백신과 과거 감염으로부터 면역력을 부분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전반적 위협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국가별 일일 최다 확진자 발생 사례는 약 30만 명으로, 지난 1월 미국이 기록했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최소 36개 주로 확산됐다.
이날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오미크론은 적어도 36개주에서 확인됐다"면서 "오미크론은 현재 미국 내 전체 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연구 결과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링(2배수 이상 증가) 시간이 이틀로 파악된다"면서 "오미크론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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