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최악 방역위기에도 술판·춤판...무주군과 이장들의 '콜래버'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군,국민체육센터에서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
150여명이 참석해 음주와 춤판까지 이어져
방역패스 확인절차 없는 등 방역수칙도 무시
"백신접종 완료자만 참석했고, 술은 화합위해"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과 더불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며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는 16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9회 무주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뒤엉켜 춤사위를 벌이고 있다. 2021.12.16. pmkeul@newsis.com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과 더불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며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는 16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9회 무주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뒤엉켜 춤사위를 벌이고 있다. 2021.12.16. pmkeul@newsis.com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을 넘어 전국적으로 최악의 방역 위기 상황을 외면하듯 무주군 공무원들과 마을 이장 등 150여명이 뒤엉켜 술판·춤판을 벌여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16일 뉴시스 전북본부의 취재 결과 이날 오전·오후 무주군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제9회 무주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6개 읍·면장 및 공무원, 군청 공무원, 각 마을 이장 및 군민 등 150명 이상이 함께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으로 시작된 행사는 점심식사와 함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출장뷔페로 진행된 점심은 소주와 맥주가 더해지면서 격렬해졌다.

행사장에는 최악의 방역 위기 상황을 외면하듯 맥주·소주를 테이블 위에 채웠다. 참석자들은 호응이라도 하듯 술잔을 비워갔다. 육안으로 확인된 소주병만 20병이 들어가는 3박스를 한참 넘겼다. 비워진 캔맥주는 수를 셀 수 없이 쌓였다.

행사는 술판에 이어 춤판으로 이어졌다. 진행자가 노래를 부르자 공무원과 이장 등이 뒤엉켜 춤사위를 펼쳤다. 무주읍의 춤판이 끝나면 무풍면으로, 또 무풍면의 춤판이 마무리되면 설천면으로 이어졌다.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과 더불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며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는 16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9회 무주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뒤엉켜 춤사위를 벌이고 있다. 2021.12.16. pmkeul@newsis.com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과 더불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며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는 16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9회 무주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뒤엉켜 춤사위를 벌이고 있다. 2021.12.16. pmkeul@newsis.com

참석한 읍면의 공무원과 군민은 누가 더 맛깔나게 춤을 추나 경쟁을 하듯 해당 면장을 무대 중앙에 끌고오기 일쑤였다. 각 면장과 공무원, 그리고 참석한 군민들이 춤솜씨를 뽐내며 춤판은 1~2시간을 이어갔다. 전국적인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방역 수칙은 남의 일 같았다.

행사장인 군민체육센터를 오가는 이들을 상대로 PCR 검사결과와 접종 완료자 등 방역패스를 확인하는 자는 없었다.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불렀고, 간간이 마스크를 엉터리로 쓰고 춤을 추는 이도 많았다.

참석자들은 다닥다닥 붙어서 밥과 술을 먹었고, 삼삼오오 모여서 마스크를 내리고 담배를 태웠다. 모두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큰 행동들이다. 이들에게는 전국적인 애타는 방역상황이 남의 나라 일 같았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전북도 역시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북도는 지난 3일 무주군의 보건행정과 등에 ‘전라북도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거리두기) 행정명령’을 알렸다.

이 행정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적용된다. 도는 당시 시·군 주관한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를 취소토록 요청했다. 만약 100~499명 축제·행사를 진행하면 참석인원이 전원 접종 완료자 등으로 구성돼야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과 더불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며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는 16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9회 무주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쓰레기통에 공무원과 군민들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병이 쌓여 있다. 2021.12.16. pmkeul@newsis.com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과 더불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며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는 16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9회 무주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쓰레기통에 공무원과 군민들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병이 쌓여 있다. 2021.12.16. pmkeul@newsis.com

참석한 모든 인원에 대해 접종완료자와 미접종자도 PCR 음성자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공문을 보냈다. 이 같은 기준과 원칙에 따르면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

전북도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조사를 해봐야 알지만 문의 내용에 따르면 행정명령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다.

정성희 무주군 담당 과장은 "사전에 백신접종 완료자만을 행사 참여자로 모집해 현장에서 특별히 방역패스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술은 점심때 공무원과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것으로 나쁘게만 보지 말아달라"고 해명했다.

이와 별개로 전북에서는 전날 전북지역 코로나19 일일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이 또다시 경신됐다. 전날 하루 도내에서 총 1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도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감안해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과 더불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며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는 16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9회 무주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거리두기 없이 모여 앉아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1.12.16. pmkeul@newsis.com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과 더불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며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는 16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9회 무주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거리두기 없이 모여 앉아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1.12.16.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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