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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버티는 신생기업 32%뿐…집값 타고 중개업소 21% 급증

뉴스1
서울 강북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에 공인중개사무소들이 줄이어 자리잡고 있는 모습. 2020.1.12/뉴스1DB
서울 강북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에 공인중개사무소들이 줄이어 자리잡고 있는 모습. 2020.1.12/뉴스1DB
2020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 (통계청 제공) © 뉴스1
2020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 (통계청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지난해 부동산시장 활황으로 중개업소가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 생긴 기업이 106만여곳에 달했다. 새로 창업한 기업 10곳 중 5년 뒤에도 살아남는 기업은 3곳 안팎으로 전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활동기업 수는 682만1000곳(법인기업 74만3000곳, 개인기업 607만7000곳)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전체 활동 기업의 절반이 넘는 51.3%는 매출액 5000만원 미만 기업이었으며, 특히 종사자 1인 활동기업은 538만5000곳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 전체 활동기업의 79.0%를 차지했다. 활동기업 10곳 중 8곳은 1인 기업이라는 뜻이다.

2020년 창업한 신생기업 수는 105만9000곳으로 전년 대비 6만2000곳(6.2%) 늘었다. 산업별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따라 부동산업이 21.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사업시설관리(19.0%), 정보통신업(18.6%)이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신생 기업 중 2019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1년 생존율)은 64.8%로 전년대비 1.1%포인트(p) 상승했고, 2014년 신생기업 중 2019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5년 생존율)은 32.1%로 0.9%p 상승했다.

특히 5년 생존율은 2016년 28.6%에서 2017년 29.3%, 2018년 31.2% 등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30% 안팎 수준에 머물면서 10곳 중 7곳은 5년을 못 버티고 폐업의 길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 5년 동안 살아남은 기업은 전기·가스·증기 분야가 82.1%로 가장 많았 뒤를 이어 보건·사회복지(51.0%), 운수·창고업(45.0%) 순이다. 반대로 금융·보험업(18.2%), 예술·스포츠·여가(20.9%), 숙박·음식점업(21.5%) 이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 및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4221곳으로 전년 대비 228개(5.1%) 감소했다.

또 20% 이상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인 기업인 '가젤기업'은 1208곳으로 전년 대비 37개(3.0%) 감소했다. 제조업(41개), 보건·사회복지(19개)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활황에 관련 기업들이 증가율이 높았고, 숙박·음식, 스포츠·여가 등이 생존율이 낮게 나타났다"라며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있기 전인 2019년까지 통계여서 코로나 영향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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