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60세 이상 추가접종 50% 넘었는데…사망·위중증 줄어들까

뉴스1

입력 2021.12.19 07:01

수정 2021.12.19 07:01

16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주민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스티커를 신분증에 부착받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6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주민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스티커를 신분증에 부착받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접종이 과반이 넘으면서 역다 최다 규모 1000명대에 진입한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역당국은 중증 예방에 대한 접종이득은 분명한 만큼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16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위중증 환자의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실제 위중증 환자 1016명 중 872명(85.8%)이 60세 이상이다. 사망자 발생 역시 60세 이상 연령에 집중 분포돼 있어 60세 이상 감염률을 낮춰야 위중증·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방역당국도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3차 접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3차 접종 완료자는 국내 전체 인구의 24.8%(18일 0시 기준)를 기록했으며,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접종률은 54.8%를 나타냈다. 이는 60세 이상 인구 1314만3568명 중 과반이 넘는 720만7238명이 접종한 결과다.

세부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대상자 중 81.4%(148만8938명)가 3차 접종을 완료했고, 70대는 73.7%(253만1932명), 60대는 48.9%(318만6368명)가 3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절반 이상이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수준만으로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위중증, 사망률 감소를 기대하기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연령별 인구 접종률은 80세 이상 66%, 70대 67.4%, 60대 44.6% 수준이다. 미접종자까지 고려하면 아직까지 개인별 감염 위험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중 2차 접종 후에 확진된 사람에 비해 3차 접종 후의 확진자의 중증 위험, 진행 위험은 90%에서 사망은 100% 감소한다"며 "3차 접종 참여를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현재 3차 접종 확대는 촌각을 다투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평일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7000명대에 이르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위험도 비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자가 많으면 접종률이 높아도 감염 위험이 커지고,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한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예측 결과를 보면 현재 유행이 지속됐을 때 12월 22일 코로나19 확진자는 8643명, 12월 29일에는 1만1114명까지 발생 가능하다. 또 같은 기간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각각 1167명, 1500명에 사망자는 122명, 157명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0시부터 다시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효과를 반영해도 12월 29일 예상 확진자는 7664명, 1월 12일 8681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방역 강화와 백신 추가접종이 동시에 진행돼야 최선의 방역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건강하신 분들 또는 만성질환이나 이 정도 수준의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2회 접종이 기초접종이지만, 중증 면역저하 상태에 있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의 접종이 더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의 최우선 목표는 중증이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지만, 다음 목표는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줄이는데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