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한국거래소 "황비·웅비 캐릭터로 MZ세대 소통 강화"

뉴시스

입력 2021.12.20 16:09

수정 2021.12.20 16:09

한국거래소 공식 블로그의 황비와 웅비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거래소 공식 블로그의 황비와 웅비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세계 각국의 금융 중심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조형물은 황소일 것이다. 황소가 곰을 물리치는 조형 역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황소는 뿔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 들이받는 모습 때문에 예로부터 상승장을 의미하는 동물로 통한다. 반면 공격할 때 앞발을 내려치는 곰은 하락장을 상징하는 동물이 됐다.

한국 자본·증권시장의 중심인 한국거래소 역시 황소와 곰을 형상화한 캐릭터 '황비'와 '웅비'를 2010년 제작해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승장을 나타내는 붉은색의 황소 황비와 하락장을 나타내는 푸른색의 곰 웅비는 그간 한국거래소의 메인 캐릭터로서 고객들과 소통해왔다. 큰 눈과 진한 눈썹, 또렷하고 강한 표정으로 한국거래소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 신뢰감 있고 듬직한 모습을 어필해왔다.

최근 들어 주식투자, 재테크 열풍 등이 불면서 상대적으로 투자 경험이 적거나, 금융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도 증권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시대가 됐다. 이른바 '주린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한국거래소를 소개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 경력이 적은 1980~2000년대생 MZ세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기존의 각진 황비웅비 대신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황비와 웅비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직접 한국거래소의 역할을 소개함으로써 주린이들이 한국거래소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황비는 상승장을 형상화한 빨간 화살표 모양의 넥타이가 포인트다. 웅비는 하락장을 나타내는 화살표를 가슴에 새겨 시장 참여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새로 디자인 된 황비와 웅비는 두발을 딛고 서서 양손이 자유롭기에 머리를 긁적이거나, 두 손을 모으는 등 기존 캐릭터들이 할 수 없던 다양한 동작을 연출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리모델링된 황비와 웅비를 온라인 소통 창구의 전령으로 활용 중이다.

새로 디자인된 황비와 웅비는 한국거래소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블로그 내 '황비웅비 이야기' 코너를 통해서 한국거래소만의 특징과 고유한 업무와 역할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캐릭터 소개를 포함해 3편까지 업로드가 완료됐다.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 시 유의해야할 점,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릴 예정이다.
거래소는 황비와 웅비 외에도 시장 참여자나 작전세력 등을 형상화한 새로운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토리를 부여함으로써 거래소만의 황비·웅비 유니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여러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알기 쉽게 거래소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며 "황비웅비 유니버스를 비롯해 투자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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