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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때리려 선생님 되고 싶었다" 이준석, 이재명 트윗 소환한 이유는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8 08:30

수정 2022.01.18 09: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2.01.17. 사진=뉴시스화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2.01.17.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생님한테 많이 맞아 애들을 때리기 위해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트윗을 소환했다.

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지난 2012년 7월 트위터에 올렸던 글을 링크했다. 이어 "아무리 후보자의 배우자 발언을 물고 들어가도, 국민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이것"이라며 "이재명에 투표하면 이재명이 당선된다"고 썼다.

이 후보는 해당 트위터 글에서 "내가 세상에서 가졌던 첫 꿈은 시골 초딩 때 가졌던 선생님이었다"며 "왜 선생님이 되고싶었냐고요? 기막히겠지만 선생님한테 너무 많이 맞아서 나도 선생님되서 애들 때려보겠다고. 복수감정?"이라고 했다.
이어 "꿈은 세월 따라 변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트위터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트위터 갈무리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은 공개적으로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의 발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씨는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 중 방송되지 않은 "내가 정권 잡으면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에 투표하면 김건희가 당선됩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씨의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제가 평가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사적인 대화라고 생각했던 발언이니 국민들께서 감안해서 평가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 씨가 '미투'와 관련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개인적 사견을 얘기한 것"이라며 "후보자의 배우자가 그렇게까지 문제 될 표현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2회차 방영할 때 내용이 있을까 (싶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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