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관 운영 3사, 올해 영업흑자 전환 가능할까
영화관 3사 CGV, 롯데, 메가박스 2021년 잠정실적 공개
한국기업평가 “매출 증가, 하지만 영업흑자 전환은 어려워”
“코로나19 이전 관객수 70~80% 수준 회복돼야 가능”
[파이낸셜뉴스] 국내 영화관 운영 회사들의 영업실적 회복세는 이어지겠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되찾기는 쉽지 않단 전망이 나왔다. 영업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70~80% 수준의 관객수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낸 ‘주요 영화관업체의 2021년 연간 잠정실적 발표’ 보고서에서 2022년 관객 수 회복에 따라 영화관 회사들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적자 규모가 축소되나, 연내 영업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주요 영화관 3사의 지난해 총 잠정 매출액은 1조753억원으로 집계됐다. CJ CGV,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이 각각 7363억원, 2350억원, 104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을 보유한 CJ CGV 실적은 전년 대비 26.2% 증가했으나 나머지 두 회사는 같은 기간 되레 11.6%, 0.5% 줄어들었다.
김승범 한기평 연구원은 “주요 영화관 3사의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한기평 예상치는 밑돌았다”며 “코로나19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변종 바이러스의 지속 출현에 따라 관객 수 회복이 본격화되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 설 연휴 이후로 하루 5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실적 회복 속도가 다소 지연될 전망”이라며 “영화관 업계가 지난해 연이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나 추가적 재무구조 훼손을 막는 수준이고, 금리 조건 등을 감안하면 향후 금융 비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3사는 2021년 중 각각 4600억원, 1400억원, 8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보강을 실시하며 자본잠식과 부채비율 폭증을 막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누적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6053만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으나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70~80% 내외로 관객 수가 회복돼야 한다”며 “업체별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된 상황으로, 올해도 연간 기준 당기순손실 기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