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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귀화·이민자2세' 2040년엔 323만명…전체인구의 6.4%

뉴스1

입력 2022.04.14 12:02

수정 2022.04.14 13:2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2040년까지 내국인은 계속 줄어드는 반면 귀화·이민자 2세·외국인 등 이주배경인구는 2020년부터 20년간 105만명이 늘어 323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미치는 내국인 생산연령인구는 3583만명에서 2676만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나, 이주배경인구의 경우 67만명 증가가 관측돼 노동력 부족 해소 등에 일부 기여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14일 2021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세분화하고 국적변동을 반영해 2020~2040년 기간을 전망한 '내외국인 인구전망'을 발표했다.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40년 5019만명으로 165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총인구는 5163만명이다. 총인구는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합이다.


그중 국내 출생자, 귀화자, 이민자 2세를 합친 내국인은 2020년 5013만명에서 2040년 4803만명으로 계속 줄어든다.

반면 외국인은 2020년 170만명에서 2040년 216만명으로 총인구의 4.5%를 차지한다. 외국인은 2020~2022년 170만명, 162만명, 160만명으로 감소하다 2023년부터는 계속 증가한다.

인구성장률은 내국인은 2020~2025년 연평균 0.17% 감소에서 2035~2040년 연평균 0.33% 감소로 감소세가 확대된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연평균 0.29% 증가에서 2025~2030년 연평균 1.93% 증가로 확대됐다가 이후 증가속도가 둔화된다.

출생에서 사망을 뺀 자연증가분에 국제순이동을 더한 인구성장을 살펴보면 내국인은 2020~2025년 연 8만7000명이 감소하고, 외국인은 연 9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35~2040년엔 내국인은 연 16만7000명이 감소하고 외국인은 연 3만2000명이 늘어 각각 감소폭과 증가폭이 확대된다.

이주배경인구는 2020년 218만명에서 2040년 323만명으로 증가해 총인구 대비 구성비는 이 기간 4.2%에서 6.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1명이 출생 시 또는 현재 외국 국적인 사람을 말한다. 이주배경인구에는 외국인을 비롯해 내국인으로 분류되는 귀화자와 이민자 2세도 포함된다.

그중 귀화자는 19만명(0.4%)에서 47만명(0.9%)으로, 이민자 2세는 28만명(0.5%)에서 60만명(1.2%)으로 모두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2020년 유소년인구 5.1%, 생산연령인구 4.7%, 고령인구 1.1%에서 2040년 유소년인구 9.3%, 생산연령인구 8.6%, 고령인구 2.2%로 모두 증가한다.


이주배경인구 중 학령인구(6~21세)는 2020년 30만명에서 2040년 47만명으로 20년간 1.6배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는 이 기간 67만명 증가한다.


내국인 학령인구가 같은 기간 777만명에서 427만명으로 급감하고, 생산연령인구는 907만명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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