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러 집단학살 인정하지 않은 국가들 강하게 압박"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러 잔혹성 인정하지 않은 국가들 재정적 영항 받을 것" 경고

[디모인=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디모인 국제공항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집단학살'이라고 묘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민간인 살해를 집단학살이라고 부르지 않았었다. 2022.04.13.
[디모인=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디모인 국제공항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집단학살'이라고 묘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민간인 살해를 집단학살이라고 부르지 않았었다. 2022.04.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집단학살(genocide)'을 자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군의 잔인성을 비난하지 않거나 비난에 소극적인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립을 지키는 국가들에 대해 한 쪽 편을 들라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단학살을 벌인 러시아와 이를 방조하는 국가들의 입지를 축소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러시아의 행위는 집단학살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와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들을 향해 글로벌 경제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가들은 역사의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 등 잔혹행위를 집단학살로 규정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전략가인 알렉스 코넌트는 "가장 큰 위험은 행정부의 메시지가 때때로 혼란스럽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집단학살 발언에 대해 "우리는 상황을 왜곡하려는 이 같은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리아나 대통령은 무기를 추가 지원한 미국에 감사를 표했다.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 2022.04.07.photo@newsis.com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 [email protected]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3일 전쟁이 7주째 접어든 가운데 곡사포, 장갑차, 야간 투시경, 헬리콥터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8억 달러(약 9867억원) 규모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유엔은 집단학살을 국가적, 민족적, 인종적, 종교적 집단을 전부 또는 일부 파괴하려는 의도에서 저지른 행위로 규정한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 이후 8차례 집단학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얀마군이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자행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집단학살과 관련된 아픈 역사가 있다.

옛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1932~1933년 농가를 집단화하는 과정에서 자영농을 학살하고 수용소에 보내고 재산을 몰수했다.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대기근을 '홀로도모르(holodomor)'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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