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어지니…리오프닝 뜨고 진단키트 질까
기사내용 요약
"주류업체 식자재 유통업체 상승 기대"
코로나 시기 급성장한 진단키트 종목은
"단계적 거리두기 선반영, 자영업 초점"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지난 2년1개월 간 유지돼 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업종은 강세, 진단키트 종목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그동안 주가에 선반영된데다 이번 해제 수혜는 자영업자 위주인 만큼 이번 급등세는 테마주 성격일 수 있어 투자에 앞서 신중함도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날부터 지난 2020년 3월에 도입됐던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항공·여행주, 엔터주를 비롯한 리오프닝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다. 행사·집회 인원 299명, 종교활동 수용인원 70% 제한도 사라진다.
영화관 등 실내 취식 금지는 일주일 간 준비 기간을 거쳐 25일부터 허용된다.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은 유지된다. 실내에서는 전체 공간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실외에서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유지되지 않거나 집회와 공연, 행사 등 다수가 모이는 경우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에 따라 투자업계에서는 주류업체와 식자재 유통업체, 영화관련 업체를 수혜주로 주목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음식료 섹터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등 주류업체와 식자재 유통업체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되는 영화관련 업체 제이콘텐트리와 NEW 등의 강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오미크론 확진자수 급증으로 확진자와 동거인의 재택 치료와 자가격리 증가로 2~3월 오프라인 채널 트래픽이 크게 둔화됐다"면서도 "리오프닝으로 편의점 트래픽 회복이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시기에 급성장한 진단키트 종목은 반대로 약세를 보일 확률도 제기된다.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은 코로나 시기에 진단키트 판매고를 올리면서 급성장한 대표적인 종목이다.
다만 거리두기가 해제된다고 모든 리오프닝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조언도 나온다. 앞서 단계적으로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그동안 주가에 일부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항공이나 엔터주 등은 이미 해외여행이 재개됐던 시점에 올랐고, 이번 거리두기 해제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즉 이번 거리두기 해제는 상장주식이 아닌 자영업자에 더 직접적으로 해당되므로 수혜종목은 많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전부터 세계적으로 코로나 봉쇄조치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항공이나 여행주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본다"며 "이번 해제가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은 상장 기업보다 자영업자에 해당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이들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도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인상 등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인한 주가 하락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둔화와 금리인상 불안감도 있다"며 "갑자기 지금에서야 주가가 거리두기 수혜주라면서 반짝 급등하는데 실적 악화 조짐이 있는 종목이라면 오히려 테마주는 아닐지, 투자에 앞서 옥석을 가리는 신중함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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