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러군 충격 통화, 4세 아이 둔 부부였다

뉴스1
로만 비코프스키(27)와 그의 아내 올가 비코프스카야.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로만 비코프스키(27)와 그의 아내 올가 비코프스카야.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우크라이나 여성을 성폭행하는 데 합의하는 듯한 통화를 한 러시아 부부의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자유유럽방송(RFE)은 전쟁 성범죄를 부추긴 러사이 군인과 그 아내의 신상을 파헤쳤다.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소식통에게서 입수한 전화번호를 토대로 러시아 대표 SNS 브콘탁테(VK)에서 부부의 계정을 찾아냈다.

그 결과 통화 녹음 속 병사는 로만 비코프스키(27), 그의 아내는 올가 비코프스카야(27)였다. 둘 사이에는 4세 아들이 한 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통화 내용에서 올가는 로만에게 "그래, 거기서 해. 거기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해"라면서 "아무 말 안 해도 돼. 이해한다"며 웃었다.

그러자 로만은 "응. 성폭행하되 너한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라고 물었다. 이에 올가는 "그래. 대신 내게 아무 말도 하지 마"라고 대답했다.

로만은 "정말 그래도 돼?"라고 재차 물었고, 올가는 낄낄 웃으며 "그래, 널 허락할게. 콘돔 잘 써"라고 말했다.

매체는 부부와 통화를 시도했다. 비코프스키는 현재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녹음 속 목소리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아내 올가 또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남편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면서도 다른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매체는 "로만의 부인에도 그의 목소리와 아내의 목소리는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도청한 통화에서 들은 목소리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도 로만을 강간죄로 고소하지 않았고, 이 부부에 대해 어떠한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전화하는 동안 농담했을 수도 있지만, 이 녹음본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강간당했다는 주장이 계속 증가하고 있을 때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부부는 자유유럽방송의 취재가 시작된 후인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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