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호영 자녀 의혹, 신속한 수사로 '부정의 팩트' 밝혀야"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은 19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자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성주·신현영·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든 경찰이든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 '부정의 팩트'를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이 대학 편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 아들의 군 신체검사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됐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없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고민정 의원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 딸은 지난 2017년 편입 당시 2차 구술평가에서 정 후보자와 인연이 있는 3명의 교수에게 만점을 받았다. 구술평가는 3개의 고사실에 각 3명씩 총 9명의 평가위원이 20점 만점으로 학생을 평가한다.
복지부는 전날 설명자료를 배포해 만점은 모든 기준을 충족하면 나타날 수 있으며, 정 후보자 딸만 만점을 받은 것이 아니므로 특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복지부의 해명에 대해 "정 후보자의 딸은 11명으로 구성된 '가반'에서 구술고사를 치렀는데, 11명 중 만점자는 정 후보자 딸이 유일했다"면서 "다른 3명의 만점자는 다른 반, 다른 면접관으로 구성된 고사실에서 점수를 받았고, 이 3명의 면접관은 정 후보자 딸에게만 만점을 준 것이 맞다"고 재반박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해명자료를 배포한 것은 구술평가 만점이 문제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신현영 의원은 정 후보자 아들의 군 신체검사 4급 판정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병원진료 기록에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이라고 기록돼 있는데 병사용 진단서는 척추협착으로 진단이 둔갑된다"면서 "병사용 진단서에 기록돼 있는 요추 6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척추 부위로, 전문성과 객관성, 공신력이 떨어지고 허위 진단서임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MRI 판독 소견으로 판단하기에는 4급 판정에 대한 적절성 근거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명쾌한 방법은 정 후보자 아들이 MRI, CT 영상 자료를 빠르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 아들이 영상자료 공개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국회법상 안건 심의와 관련해서 기관이 사진, 영상 제출요구를 받을 때는 누구든지 이에 따라야 한다"면서 "법으로 정해져 있는 국회 검증 절차인 인사청문회에 제대로 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