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급한 불은 끈 상하이...삼성 공장 위치한 시안은 부분 봉쇄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삼성전자 등 공장 위치한 시안 부분 봉쇄
상하이, 봉쇄 전면 해제 아닌 규제 완화 수준

[상하이=신화/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상태에 들어간 중국 상하이의 광푸 주택가에서 15일 밤 마스크를 착용한 방역직원이 순찰을 돌고 있다. 2022.04.17
[상하이=신화/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상태에 들어간 중국 상하이의 광푸 주택가에서 15일 밤 마스크를 착용한 방역직원이 순찰을 돌고 있다. 2022.04.17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 도시 봉쇄로 폐쇄됐던 공장들이 재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조심스레 기업 생산활동을 재개하고 있지만 주요 IT(정보통신) 부품 생산기지인 시안 등이 부분 봉쇄에 돌입하면서 타 도시로 피해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기업의 경영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봉쇄 해제 조치를 내렸다.

상하이시경제정보위원회는 '상하이시공업기업 조업재개 감염병 방역 가이드 제1버전'을 발표하고 일명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의약 등 중점 산업 666개 기업의 순차적 조업 재개를 선언했다.

테슬라는 3주간의 폐쇄를 끝내고 상하이 공장 생산 재개를 준비 중이다. 테슬라는 근로자가 공장에서 떠나지 않는 폐쇄루프(Closed loop)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사내 숙식을 위한 물품을 제공했다.

상하이에 위치한 국내 기업들도 폐쇄했던 공장을 다시 가동하고 있다. 지난 1일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오리온은 지난 13일부터 일부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 공장 라인을 폐쇄했던 농심도 생산 재개에 돌입했다.

기업들은 봉쇄 전면 해제가 아닌 규제 완화 수준이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타 지역으로의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45개 도시에서 전면 또는 부분 봉쇄가 진행 중인데 봉쇄 지역의 인구 및 GDP 비중이 각각 25%, 50%에 달한다.

실제 중국 당국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산시성 시안시에도 부분 봉쇄 조치를 내렸다. 지난 2014년 준공한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에서는 낸드플래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봉쇄가 전면화되거나 혹은 장기화될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재 공급 지연으로 노트북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B2B(기업 간 거래) 고객사에 노트북 생산 지연을 통보하고, 납품 기일을 5월 초로 미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공장 가동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면서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 생산 공장이 없더라도 중국에서 생산된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나 배터리, 정보기술(IT) 국내 기업의 피해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배터리 부문 중국 수입액은 33억6258만 달러로, 전체 수입(41억9144만 달러) 규모의 70.2%에 달했다. 자동차와 휴대폰 부문은 상하이 지역 수입 의존도만 각각 11.2%와 14.3%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부문은 전체 수입액 740억9780만달러 중 30.6%인 226억5161만달러어치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휴대폰과 자동차 부문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각각 25.0%, 12.3%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소한의 기업 경영 활동은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등 이번 주부터 일부 도시부터 봉쇄 조치가 완화되며 점진적 해결이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이동을 제약하는 봉쇄 정책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장기화를 대비한 대책 마련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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